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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목소리 성형’ 받으러 한국 온 이유는?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목소리 성형이 전세계 트랜스젠더에게 희망돼

브라질 국적의 Antonio Moraes(25세), Gonzalez Caetano(40세), Jo Teixeira(35세) 등이 한국에서 목소리 성형을 받기 위해 브라질 월드컵 기간인 지난 6월 13일, 7월 7일, 13일 각각 입국했다. 이들은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트랜스젠더의 마지막 수술인 ‘음성여성화 수술’을 받았다. 비행시간만 27시간 이상 소요되는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찾아오는 이유는 ‘음성여성화 수술’을 통해 굵고 긴 남성의 성대에서 가늘고 짧은 여성의 성대로 바꿔 완벽한 표준 여성의 목소리로 바꾸기 위해서다.

브라질 환자 Gonzalez Caetano는 “예송이비인후과에서 실시하는 수술은 타 수술법과 달리 비절개로 시행돼 피부에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자연스러운 여성의 목소리로 바뀌게 된다는 수술결과를 보고 내원하게 됐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도 브라질 현지에서 수술받는 것처럼 스페인어, 영어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방문 결정을 하게 된 이유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들은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외향적으로 완벽한 여성의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남성의 목소리 때문에 움츠러들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인위적으로 가성을 사용한다. 트랜스젠더들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완벽한 여성이 되기 위해 음성여성화수술을 받고 싶어 하지만 과거에는 수술의 결과나 후유증, 부작용으로 인한 수술 결과에 만족할 수 없어 최후의 수술로 보류하기도 했다. 

기존의 수술방법은 수술 직후 제한적으로 높은 가성의 소리가 나오고 말하고 있지만 쉰 목소리, 기계음처럼 나오는 등의 부작용과 후유증이 심해 목소리 수술을 금기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환자들은 목소리 수술 시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검증된 수술이 가능한 곳을 찾게 된다.
실제로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은 해외 환자들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유튜브, SNS,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한국에서 음성여성화수술을 받은 후기와 동영상을 보고 직접 예송이비인후과를 선택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실시하는 음성여성화수술은 김형태 원장이 교수로 재직 당시 직접비절개 음성여성화수술법을 고안해 내어 국내를 비롯 해외 40여 개국의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수술 전 평균 목소리 주파수가 137.3Hz에서 수술 후 211.5Hz로 상승해 일반 여성의 완벽한 목소리로 바뀌게 되며, 수술 후 외상의 흉터가 생기지 않고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높은 수술법이다.

◑ 목소리 전문병원, 예송의 음성여성화수술은?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여성화 수술법인 ‘성대단축술과 전유합전진술’은 과거 시행됐던 수술법과 달리 세계 최초로 피부에 절개를 가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성대의 모양을 여성으로 변경하는 수술법이다. 지난 2007년 미국음성학회에 초청∙발표되면서 그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았으며, 현재까지 300례 이상 실시됐다. 두껍고 긴 남성의 성대 모양을 가늘고 짧은 여성의 성대 모양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일부러 가성을 내지 않아도 일반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1.5~2cm 내외의 작은 성대모양을 바꿔 음 높이를 조절하는 미세한 수술 기법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만이 수술 가능하다. 

음성여성화수술은 트랜스젠더뿐만 아니라 남성스러운 목소리로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 재생불량성빈혈, 부신성기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장애가 있는 여성 등의 목소리 성형에도 이용된다.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 성형은 예뻐지기 위한 단순한 미용성형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삶의 질을 높여주는 수술이다”며, “한국에서 수술 받고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해외 많은 환자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고,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이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각 나라별 의료협력 및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가 체계적으로 구축 되어 있어 해미다 해외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국제진료지원팀은 스페인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통•번역 지원과 약 40개국에서 오는 환자들의 입국에서 출국까지 리무진 서비스, 통역, 숙박예약 및 수술 전•후 관리에 대한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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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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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