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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자전적 멘토링 '화제'

서울대 정준기 교수 신간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출간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정준기 교수의 자전적 멘토링
우리나라 핵의학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준기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가 40여 년 가까이 의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학교와 의료 현장에서 느꼈던 일들을 엮은 산문집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가 출간됐이 책에는 저자가 의학도에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과 치열한 학업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현장에서의 경험, 의사로서의 고민과 후학에 대한 당부가 담겨 있다. 의사라는 직업과 ‘물질적 성공’이 동의어처럼 생각되는 요즘, 진정한 의사로서의 삶과 고민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의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진솔하고 현명한 멘토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이 책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중학교 입시 낙방생에서 한국 핵의학의 리더로
이 책은 “어린 시절 나는 그리 명석한 편은 아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문장을 쓴 사람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의 핵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선두적인 역할을 한 정준기 교수다. 이 책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자 중학 입시에 떨어진 낙방생이었던 필자가 학창시절에 고군분투하며 공부하던 모습과,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치열하게 일하며 연구하던 과정들, 또한 여러 학술상을 받은 핵의학계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저자 특유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그려지고 있다.

진정한 명의란 무엇인가

저자는 “의사들은 항상 지는 경기를 한다”고 쓰고 있다. 사람은 결국 죽게 마련이고, 많은 환자들이 “걸어서 병원에 왔다가 누워서(혹은 죽어서) 나가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고귀한 인간의 정신이 하찮은 칼륨이나 암모니아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 앞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무의촌 근무의 경험, 동생처럼 따르던 환자의 죽음 등 의사가 되어 만나게 된 어려움과 생명에 대한 경의를 동시에 느끼면서, 저자는 진정한 명의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깊은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핵의학을 쉽게 가르쳐 주는 한국 선생님’

핵의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새로운 분야의 의학이다. 이러한 핵의학 분야가 발달하려면 고가의 핵의학 장비와 비싼 방사선의약품, 방사성 핵종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문가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그로 인해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서 핵의학이 제대로 발달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불과 50여 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하게 된 한국 핵의학의 성취와, 그 과정에 힘을 보탰던 여러 은사와 선배, 동료들의 노력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핵의학은 단순히 국내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핵의학을 보급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저자 또한 지식을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아 아시아의 의사들에게 ‘핵의학을 쉽게 가르쳐 주는 한국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이다. 이를 통해 의사를 꿈꾸는 젊은 독자들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책임 뿐 아니라, 그 방법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의학자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준기 교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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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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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주기로 실시 하는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안전성.유효성 강화 디딤돌 되나 의약품 품목갱신 정보가 유통 중 의약품 현황 파악 및 개발·출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식약처가 최신 의약품 안전 정보를 반영하여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할 경우 의약품 안전확보 강화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품목갱신 대상 의약품은 총 9,495개 품목이었으며, 이 중 6,878개(73%) 품목이 갱신됐다. 의약품 갱신제도로 인해 품목허가가 실제 유통되는 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24년도 갱신율은 제도시행 초기 대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의약품의 갱신율은 70%로 ’18~’23.6월동안의 갱신율 42%와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했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2024년 갱신된 품목 중 ‘바클로펜’ 정제 18개 품목 등 총 54개 품목에 대해 허가사항 변경 조치를 실시했다. 조치내용은 ▲‘바클로펜’ 정제의 소아 투여량을 체중당 용량으로 변경하고, 연령별 최대 투여량 설정 ▲‘트리플루살’ 캡슐제 효능·효과 중 혈전증에 의한 합병증을 포함한 동맥혈전색전질환의 ‘예방’을 ‘재발방지(2차예방)’으로 변경 ▲‘디오스민’ 캡슐제에 대하여 수유부 금기를 추가하는 등 사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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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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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제약,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지배력 강화 되나...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 3상 성공 대우제약㈜(대표이사 지용훈)은 24일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3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성공적으로 임상을 종료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량신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레바미피드(rebamipide)는 뮤신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안구건조증 치료에 탁월한 성분.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레바미피드 2.0% 점안액이 출시됐으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 성질 때문에 현탁액 제제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 특유의 쓴맛을 갖고 있다.국내에서는 2개 제약사 공동 개발로 2023년 3월 동일 농도인 2% 수용액 개량 신약으로 출시한 뒤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판매 중이다. 의약품 처방 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바미피드 2.0% 점안제 시장은 2024년도 다회용 16억 원, 일회용 72억 원으로 총 9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다만, 다회용 제품은 현탁 발생 이슈로 당분간 공급 중단 상황에 있다. 이런 시장 상황 가운데 대우제약이 동일 성분 1.5% 일회용 점안액 임상 3상에 성공하고 개량 신약 허가 신청을 낸 것.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한 8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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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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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사람마다 효과 상이, 체질에 맞는 보양식 필요 한국 고유의 의학인 사상의학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체질 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체질‧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사람마다 타고난 사상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소증의 이상, 보명지주 약화로 이어져소증의 이상 변화가 지속되면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약해질 수 있다. 보명지주(保命之主)는 사상의학에서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체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