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5.6℃
  • 맑음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8.1℃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9.2℃
  • 맑음고창 5.9℃
  • 구름조금제주 10.2℃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자전적 멘토링 '화제'

서울대 정준기 교수 신간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출간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정준기 교수의 자전적 멘토링
우리나라 핵의학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준기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가 40여 년 가까이 의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학교와 의료 현장에서 느꼈던 일들을 엮은 산문집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가 출간됐이 책에는 저자가 의학도에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과 치열한 학업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현장에서의 경험, 의사로서의 고민과 후학에 대한 당부가 담겨 있다. 의사라는 직업과 ‘물질적 성공’이 동의어처럼 생각되는 요즘, 진정한 의사로서의 삶과 고민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의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진솔하고 현명한 멘토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이 책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중학교 입시 낙방생에서 한국 핵의학의 리더로
이 책은 “어린 시절 나는 그리 명석한 편은 아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문장을 쓴 사람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의 핵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선두적인 역할을 한 정준기 교수다. 이 책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자 중학 입시에 떨어진 낙방생이었던 필자가 학창시절에 고군분투하며 공부하던 모습과,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치열하게 일하며 연구하던 과정들, 또한 여러 학술상을 받은 핵의학계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저자 특유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그려지고 있다.

진정한 명의란 무엇인가

저자는 “의사들은 항상 지는 경기를 한다”고 쓰고 있다. 사람은 결국 죽게 마련이고, 많은 환자들이 “걸어서 병원에 왔다가 누워서(혹은 죽어서) 나가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고귀한 인간의 정신이 하찮은 칼륨이나 암모니아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 앞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무의촌 근무의 경험, 동생처럼 따르던 환자의 죽음 등 의사가 되어 만나게 된 어려움과 생명에 대한 경의를 동시에 느끼면서, 저자는 진정한 명의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깊은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핵의학을 쉽게 가르쳐 주는 한국 선생님’

핵의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새로운 분야의 의학이다. 이러한 핵의학 분야가 발달하려면 고가의 핵의학 장비와 비싼 방사선의약품, 방사성 핵종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문가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그로 인해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서 핵의학이 제대로 발달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불과 50여 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하게 된 한국 핵의학의 성취와, 그 과정에 힘을 보탰던 여러 은사와 선배, 동료들의 노력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핵의학은 단순히 국내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핵의학을 보급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저자 또한 지식을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아 아시아의 의사들에게 ‘핵의학을 쉽게 가르쳐 주는 한국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이다. 이를 통해 의사를 꿈꾸는 젊은 독자들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책임 뿐 아니라, 그 방법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의학자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준기 교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 식탁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개최된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의 전면적인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9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식약처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해외 환경·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함께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입식품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이다. 그는 업계가 처한 고민을 알리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현실을 설명하며, 약가제도 개편이 가져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응원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조합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차기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서는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약가를 40%-48% 안팎으로 낮추는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결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충분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세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의 발품, 누군가의 설득, 누군가의 내부 조율이 모여 내일의 경쟁력을 만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