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증후군이란 만성 전신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통증뿐만 아니라 전신피로감, 수면장애 등이 특징적으로 동반되는 질환이다.
여기서 만성 전신통증이란 적어도 3개월 이상 양측 어깨 주위와 팔, 양측 골반과 다리 부위에 걸쳐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하지만 검사해보면 관절염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나타나는 조조경직과 유사하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2% 정도로 적지않은 수준이다. 주로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이 남자 보다 7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45세에서 55세 사이의 폐경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는 섬유근통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갑상선기능저하나 여성호르몬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 외상, C형 간염과 같은 만성 감염질환, 정신적인 스트레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이 추정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추정하는 근거는 환자의 가족내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모녀간이나 자매간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