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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중보건의 수급 '휘청'..의대 남.여比가 원인?

문정림 의원,“ 최근 6년간 28% 감소, 치과 공보의는 46%나 줄어 업무 영역도 감염성 질환 예방 등 공중보건업무에 우선 투입해야"

 2014년 6월 현재, 전국의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2009년 5,287명에서 2014년 6월 현재 3,803명으로 약 2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복무를 대체하여,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말하며, 공중보건의사 감소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이후,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과 여성의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비율이 증가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이 2014년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및 경기도, 경상북도 등 8개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공중보건의사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최근 6년간 약 28% 줄어들었으며, 특히 광주, 대전 등 공중보건의사 수요가 적은 대도시를 제외한 각 지자체의 공중보건의사 배치현황을 검토한 결과, 제주도와 경기도의 경우 각각 39.8%, 38.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표1]

특히, 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감소율은 더욱 커져 최근 5년간 약 46%가 감소하였으며, 경기도와 충남의 경우 각각 63.4%와 52.7%를 기록하여,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2].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의사제도운영지침(이하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정하여,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서 공중보건의사를 우선 배치토록 되어있는 군 보건소 및 읍·면 보건지소의 배치 인원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중보건의사의 충원율을 맞춰 왔다.

실제로 2009년 지침에서는 보건소에 치과의사를 2인 이내 배치토록 하고 있었으나, 2013년 지침에서는 1인 이내에서 배치토록 개정하였고, 보건지소 4개소 당 1인 이내의 치과의사를 추가 배치토록 하여, 3개소까지는 추가배치를 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2009년 지침에서 근무지역 이탈금지 지역 보건지소에 의사를 2인 이상 필수 배치토록 한 것을, 2010년에 임의 배치로 개정하였으며, 보건지소 1개소 당 1인 이상 의사 배치 조항을, 2011년 지침에서는 상황에 따라 인근 보건지소와 통합하여 1인 이상 배치토록 하고, 치과는 신규배치 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하였다.
한편 연륙되지 않는 도서지역 보건지소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의 수를 2011년 2인 이상 배치에서, 2012년 2인 배치, 2013년 2인 이내 배치 등으로 축소해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매년 시행하는 적정성 평가를 통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된 인원을 줄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원 축소를 명시한 지침 대부분에 공중보건의사 수급상황을 고려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줄어든 인원만큼 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공중보건의사 증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치과 공중보건의의 부족으로 순회진료가 늘고 보건지소별 진료회수가 줄어드는 등, 적정성 평가를 통한 효율적 운용보다는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지침 변경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올 10월 감사원 공공의료체계 구축·관리실태 감사결과에서도 지적하였듯이, 1차 의료기관을 통한 의료자원 공급이 충분한 도시지역 보건소에도 외래환자 진료 중심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어 있는 불합리한 상황을 검토하여,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안전망 확충을 우선으로 한 지역별 배치 인원의 합리적 조정이 시급하다[표3].

문정림 의원은, “공중보건의사를 통한 소정의 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충분한 인력 공급이 필요하나, 이는 36개 대학이 의예과로 복귀하는 2020년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가용 가능한 인력을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와, 질병역학조사, 감염성 질환 예방 등 공중보건 목적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효율적으로 배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림 의원은 또 “각 지역의 의료기관 분포와 연계하여, 일차의료기관과 보건(지)소와의 거리, 지역 내 의료기관의 기능, 지역 특성 등을 감안하여 각 보건(지)소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현재 진료기능에 치중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의 업무 범위를 재검토하여, 질병역학조사, 감염성 질환 예방 등 보건소의 본연의 기능을 살려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서 규정한 공중보건업무를 위한 효율적 인력 운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표1] 최근 6년간 전국 공중보건의 배치 현황

시도별

강원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중앙

2014

3803

323

320

445

577

3

27

4

19

23

26

91

647

390

65

402

279

162

2013

3881

329

340

451

559

4

27

7

20

23

28

94

676

390

66

412

284

170

2012

4046

342

366

492

553

12

36

14

25

22

34

98

672

402

73

438

288

179

2011

4543

374

452

574

620

16

46

27

32

-

43

102

710

448

83

488

330

197

2010

5179

426

515

671

716

22

52

30

37

-

57

108

785

505

108

532

370

245

2009

5287

441

523

686

743

21

50

38

38

-

58

107

799

523

108

539

372

250

감소율°

28.1%

26.7%

38.8%

35.1%

22.3%

85.7%

46%

89.4%

50%

-

55.17%

14.9%

19%

25.4%

39.8%

25.4%

25%

35.2%

° 2009년 대비 2014년 감소율

<자료>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문정림의원실에서 재구성


[표2] 최근 5년간 지역별 치과 공중보건의 증감 현황

시도별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중앙

2014.6

412

35

35

48

59

3

0

3

2

2

14

77

43

7

43

30

16

2013

485

43

43

57

67

3

0

3

4

4

16

91

45

7

49

35

20

2012

569

53

53

72

76

3

1

4

3

5

17

97

49

9

66

42

23

2011

613

53

53

76

81

4

1

5

0

5

17

97

58

9

76

44

22

2010

763

68

68

94

100

5

2

7

0

6

17

118

72

12

91

56

30

감소율°

46%

48.5%

63.4%

48.9%

41%

40%

100%

51.1%

-

66.7%

17.6%

34.7%

40.2%

41.6%

52.7%

46.4%

46.6%

° 2009년 대비 2014년 감소율

<자료>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문정림의원실에서 재구성


[표3]

도시 지역 보건소 공보의 배치 현황(상위 20위)

(2014.9.22.자 기준, 단위 : 명)

순번

광역

지자체

기초

지자체

기관종별

기관

공보의 수

1차의료기관 수

2012년말

인구수

1

강원

춘천시

보건소

춘천시보건소

8

133

229,713

2

충남

당진시

보건소

당진시보건소

8

49

56,902

3

충남

아산시

보건소

아산시보건소

8

74

116,325

4

전북

군산시

보건소

군산시보건소

8

143

235,023

5

강원

원주시

보건소

원주시보건소

7

155

240,433

6

전남

여수시

보건소

여수시보건소

7

41

95,062

7

경남

창원시

보건소

창원중심보건소

7

201

459,474

8

충북

청주시

보건소

상당구보건소

6

164

240,433

9

충북

청주시

보건소

청원구보건소

6

208

426,419

10

충북

충주시

보건소

충주시보건소

6

91

161,363

11

충남

논산시

보건소

논산시보건소

6

54

48,038

12

전북

정읍시

보건소

정읍시보건소

6

60

71,237

13

전남

순천시

보건소

순천시보건소

6

118

244,675

14

경북

경산시

보건소

경산시보건소

6

80

142,407

15

경북

김천시

보건소

김천시보건소

6

50

84,885

16

경북

안동시

보건소

안동시보건소

6

67

126,330

17

경남

밀양시

보건소

밀양시보건소

6

50

108,755

18

경남

양산시

보건소

양산시보건소

6

56

86,306

19

경기

광주시

보건소

광주시보건소

5

67

264,399

20

경기

김포시

보건소

김포시보건소

5

22

21,832

* 공보의 수 : 보건복지부(2014. 9. 22. 현재)

** 의료기관 수, 2012년말 인구소 : 감사원 (2013. 9. 30. 현재)

<자료> 보건복지부, 감사원 자료를 문정림의원실에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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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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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