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7.9℃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5.2℃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국회

약물 중독환자 느는데 해열제 슈퍼판매한 한다고?..한심

원희목의원 국감서'약물중독’환자 연평균 1834명 씩 증가 5년 간 10대가 3.3배 증가로 증가폭 가장 크다며 대책 마련 촉구

‘약물중독’이란 약물이 신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나타내는 상태로,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복통에서부터 들뜬 기분, 혼동, 착각, 환각 등의 정신병적 상태를 보이거나 혼수와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원희목의원은 국감에서 2006~2010년간 약물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연평균 1800여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청소년 환자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5년간 전체 연령대는 평균 1.7배 증가한데 비해 10대는 3.3배나 늘었다더며 이런 상태에서 진통제의 수퍼 판매는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의원은 더구나 10대가 가장 많이 중독된 약물은 정부가 슈퍼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진통제․해열제 계통의 약물이라며 약을 손쉽게만 구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남용의 피해 부분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약물중독’ 환자가 늘고 있다.

2006년 10,624명이던 ‘약물중독’ 환자(의료기관에서 약물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10년엔 17,961명으로 1.7배 많아졌다. 연평균 1834명씩 증가한 것이다. 한달 153명씩, 하루 5명씩 신규 ‘약물중독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10대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2006년 500명이던 약물중독 환자가 2010년 1643명으로 3.3배나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가 평균 1.7배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두 배나 큰 것이다. 이로 인해 10대 약물중독 환자수는 2006년에는 9개 연령대 중 8위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20~50대에 이어 5번째로 약물중독이 많은 연령대가 되었다. <표참조>

 

약물 종류에 따른 10~19세 약물중독 환자 수

(단위: 명, %)

약물 종류(상병분류기호)

2006

2007

2008

2009

2010

계 (%)

비마약성 진통제, 해열제 및 항류마티스제(T39)

91

224

385

576

522

1,798

(31.0)

이뇨제 및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 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T50)

117

203

255

379

482

1,436

(24.8)

항간질제, 진정-수면제 및 항파킨슨제 약물(T42)

139

206

236

256

276

1,113

(19.2)

정신작용제에 의한 중독(T43)

39

61

80

110

85

375

( 6.5)

일차적으로 평활근, 골격근 및 호흡계통에 영향을 주는 약물(T48)

22

33

44

91

81

271

( 4.7)

일차적으로 피부 및 점막에 영향을 주는 국소적 약물 및 안과, 이비인후과 및 치과적 약물(T49)

27

34

36

55

63

215

( 3.7)

일차적으로 위장계통에 영향을 주는 약물(T47)

17

38

31

40

33

159

( 2.7)

전신 및 혈액에 일차적으로 작용하는 약물(T45)

8

19

37

26

26

116

( 2.0)

호르몬, 합성 호르몬 대치물 및 길항제(T38)

4

6

21

20

19

70

( 1.2)

일차적으로 자율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물(T44)

8

11

16

12

15

62

( 1.1)

기타 전신성 항감염제 및 항기생충제(T37)

9

17

9

9

16

60

( 1.0)

일차적으로 심장혈관계통에 영향을 주는 약물(T46)

6

10

6

23

6

51

( 0.9)

전신 항생제에 의한 중독(T36)

9

-

5

11

6

31

( 0.5)

마약 및 정신이상 약에 의한 중독(환각제)(T40)

3

3

7

1

11

25

( 0.4)

마취제 및 각종 치료용 가스(T41)

1

5

3

1

2

12

( 0.2)

500

870

1,171

1,610

1,643

5,794

(100)

통계청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2010)에 따른 제1상병분류기호. 약물중독 T36~T50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9)  원희목의원실 재구성

 

전체 진통제․해열제 중독자 중에서도 10대가 가장 많아

‘진통제, 해열제, 항류마티스제’ 약물중독자 수를 연령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도 5년간 전체환자 수 5189명 중 10대 환자가 34.7%, 1798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대 환자 수도 1247명으로 10대 다음으로 많으며 연평균 250명 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10대~20대는 주로 학생층이라 할 수 있다. 학생층에서 ‘진통제·해열제’에 의한 약물중독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약물중독으로 43일간 입원치료 받은 14세(여) 청소년,
‘타이레놀’로 인한 중독 의심

2010년 약물중독으로 가장 오래 입원치료받은 상위 10명을 분석해보면 10대들의 약물중독 현상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준다.

입원치료기간 상위 10명 중 5명은 ‘진통제·해열제’ 계열(상병기호 T39 계열)에 의한 약물중독이었다. 특히 입원치료일수가 43일로 가장 긴 14세 청소년(여성)과 입원일수 6위(16세 여성)는 ‘아미노페놀유도체에 의한 중독’이다. 아미노페놀은 아세트아미노펜 합성에 사용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한 의약품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타이레놀’로 이 두 명은 타이레놀에 의한 중독으로 의심된다.

또한 아미노페놀 외의 진통제·해열제 계열 약물중독 3명(입원치료기간 3,4,5위)은 ‘게보린’에 의한 중독으로 의심된다. 작년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학생들의 조퇴목적으로한 게보린 대량 복용이 지적되도 했다.(박은수의원)

상위 10명 중 3명(입원치료기간 2,9,10위)은 진정·수면제 계열(상병기호 T-42 계열)에 의한 중독으로 수면제의 과다복용에 의한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2명(7,8위)은 이뇨제 계열(상병기호 T-50 계열)에 의한 중독이다. 이뇨제는 여성들 사이에서 ‘살빼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어, 중독된 2명의 여성 청소년(17세  여, 14세 여)이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았는지 의심된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 최대 피해자는 10대가 될 것
안전성 중심에 놓고 편의성 보완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과거에는 ‘중독’ 문제를 다룰 때 약물, 도박, 게임과 같은 대상 자체가 중독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 관점이 바뀌고 있다. 중독자가 유전적․심리적․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대상에 중독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약의 유통 시스템이 개인이 약을 반복적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 진다면, 약물중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약 구입의 편의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된다면 국민들을 약물중독에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10대가 그러하다.

지난 18일 LA타임즈가 미국질병통제관리센터(CDC)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약물 사망자(3만7485명)가 교통사고 사망자(3만6284명)를 넘어섰다.(2011.9.20 동아일보) 의약품을 약국외에서 판매하는 영국과 미국에서도 타이레놀을 포함한 진통제 피해자는 10대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사례를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의약품 약국외 판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10대가 될 것이다. 편의점·마트에서는 해열·진통제의 구입에 제한이 없어진다. 정부는 안전성을 중심에 놓고 편의성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 식탁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개최된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의 전면적인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9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식약처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해외 환경·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함께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입식품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이다. 그는 업계가 처한 고민을 알리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현실을 설명하며, 약가제도 개편이 가져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응원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조합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차기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서는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약가를 40%-48% 안팎으로 낮추는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결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충분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세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의 발품, 누군가의 설득, 누군가의 내부 조율이 모여 내일의 경쟁력을 만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