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혈관벽두께 관리 ‘소홀’

씨스팜, 한가위 앞두고 혈관건강 인식 설문조사

회사원 황치용 씨는 지난 설에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집안 어른들에게 혈관계질환 유병률이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황 씨의 할아버지는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으로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고, 큰아버지 역시 은퇴 직전 뇌출혈이 발생했다. 집안의 대소사로 가족이 자리에 모이면 반드시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화두에 올랐다. 황 씨 역시 최근 수년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할 단계를 넘어선 적이 많아 이상지질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황 씨의 주치의는 특별한 유전성 질환이 아니라도 가족 중 상당수에게서 나타나는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황 씨 역시 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에 주의해 선제적으로 혈관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혈관 건강을 위한 노력?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질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동거인 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의학적 내력을 일컬어 가족력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2위를 다투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원인 중 일부는 개인의 노력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조절하기 어렵다. 나이, 성별 등과 함께 ‘가족력’이 대표적인 혈관계질환의 조절불가능한 인자로 꼽힌다.

㈜씨스팜은 추석을 앞두고 혈관건강 관리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 ‘혈관 나이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를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했다. 총 904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는 “가족력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만성질환 등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질환자가 가족 중에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4.4%인 40명만이 ‘모른다’고 답해 자신의 가족력 현황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력에 대한 관심이 혈관건강 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전에 혈관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아보거나, 평소 혈관관리를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중 상당수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우선 혈관질환 예측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9%인 379명이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혈관건강을 위해 별도로 하고 있는 노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도 23.7%인 215명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콜레스테롤과 혈행개선에 초점 혈관벽두께 관리는 ‘소홀’

혈관질환은 남성은 55세 이전에 질환이 발생한 남성 가족이 있을 때, 여성은 65세 이전에 질환이 발생한 여성 가족이 있을 때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 뇌출혈, 뇌졸중 등이 포함된 뇌혈관질환은 가족력이 있을 때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본인에게 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세심하게 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관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40세 이전부터 질환 발생 여부를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평소 혈관건강을 저해시키거나 혈관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습관을 고치라고 당부한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은 필수적이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건강보조제 등 보조적 방법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한 혈관질환 예비검사는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였다. 응답자의 43.1%에 해당하는 390명이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혈관벽두께를 측정해 혈관 내부의 막힘 정도 및 혈관의 경직도를 예측하는 경동맥내중막두께 측정 검사는 82명만이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동맥은 뇌로 향하는 산소와 영양분의 80%가 지나는 통로로 이 부분의 혈관벽이 딱딱하고 두꺼울수록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그 두께와 경도를 측정함으로써 뇌질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한국인은 이 수치가 1.5mm를 넘어서면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혈관관리를 위한 기능식품 선택에 있어서도 ‘혈액순환개선제’(426명), ‘콜레스테롤 관리제’(373)등에비해 ‘혈관벽두께 관리제’(104명)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월등히 저조해 혈관벽두께 관리에 대한 인식변화가 요구된다.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원장은 “콜레스테롤 관리나 혈액순환 개선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혈관(벽두께) 관리에 대한 관심은 저조해 아쉽다”며 “혈관이 노화되면 혈압의 변화에 더욱 취약해지게 되고, 혈관이 막힐 염려도 더 높아지는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나 관리를 위한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최보윤 의원 ,국민이 체감하는 ‘ 진짜 의료혁신 ’ 정책 대안 모색 국민의힘 최보윤 국회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 토론회를 오는 8월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혁신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첨단기술의 발전이 의료 현장에 가져오는 변화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의료 행위의 변화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의료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디지털치료제가 진료 도구로 자리잡아가는 현실을 살펴보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주제발표에는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상무이사가 더 나은 가치를 위한 의료마이데이터를,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가 환자 예후 예측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좌장으로 최호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가 참여하며, 강성지 웰트 대표가 디지털치료제가 바꾸는 진료 패러다임을,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가 의료마이데이터로 여는 맞춤형 비대면진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김용식 퍼즐 AI 대표와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신채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료혁신의 방향을 논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