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11.0℃
  • 박무서울 6.9℃
  • 구름조금대전 9.0℃
  • 구름많음대구 10.3℃
  • 맑음울산 11.7℃
  • 구름많음광주 9.0℃
  • 맑음부산 12.5℃
  • 흐림고창 8.3℃
  • 흐림제주 12.0℃
  • 흐림강화 5.6℃
  • 구름많음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7.6℃
  • 구름많음강진군 10.0℃
  • 구름조금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의학과 공학의 가치 있는 콜라보...의료기 개발 촉진

순천향병원 교수의 협업 연구, 환자 위한 의료기기 특허 및 제품 출시로 이어져

최첨단 검사기기와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수술하는 시대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의사 IBM왓슨이 출현하면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의학과 공학의 상호 보완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의 흐름에 발 맞춰 의공학의 융합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대학과 부속 병원 교수 간 협동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환자 진료와 수술, 학생 교육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연구 및 특허 등록, 제품 개발까지 도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공학을 비롯해 다학제 간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면서 대학과 부속 병원에서 연구지원 정책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의대 교수들의 협동·융합연구 참여의지 또한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몇 년간 순천향대학교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 의료산학협력실 등을 신설하고, 부속 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임상연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워크숍을 열고 연구지원 시스템을 보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월 17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의료과학대학과 부천병원 주요 보직자가 간담회를 갖고, 상호발전 및 의료과학 창의인재 양성, 의공학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협동·융합연구 성과도 좋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여러 의대 교수들이 대학 공대 교수와의 협동 연구와 산학협력단의 행정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를 특허 등록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남윤영 교수 등과 협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공반응 확인 장치’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특허 장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 눈동자를 촬영하면서 플래시를 비춤으로써 동공의 전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촬영된 영상은 컬러 변환작업을 통해 동공의 크기 추출 및 변화를 확인한다. 이는 응급 환자에게 실시하는 동공반응 검사를 고가의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수빈 교수는 이 외에도 ‘전방 경추 수술용 척추체 보형물 특허’, ‘척추 수술용 근육 견인장치 국제특허’ 등을 등록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임 교수 외에도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 외 3인(천연물질을 이용한 항균성 창상 피복재 및 그 제조방법),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 외 2인(더블후크형 자궁내 장치 제거수단) 등이 환자진료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생명공학(BT)-의약-의료기기’ 분야를 융합한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공대 교수님들과 산학협력단에서 특허 출원과 취득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의대 교수들이 의료기기 관련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앞으로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