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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雨天) 시 토양 미생물의 대기 확산 과정 규명....의료기기,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활용 가능

숙명여대 정영수 교수, 공기 중 세균의 감염을 통한 질병 이동 경로와 기후변화 연구에 새로운 해결 실마리 제공 기대

국내 연구진이 미생물이 포함된 입자인 바이오 에어로졸의 새로운 발생 과정과 원리를 규명했다. 자연으로부터 인간으로의 질병 이동과 동식물의 세균성 감염, 그리고 기후 교란의 원인이 되는 바이오 에어로졸의 새로운 발생 경로를 밝힘으로써 향후 관련 분야 연구의 해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부 정영수 교수(사진) 연구팀은 15일(수) “바이오 에어로졸 속에 포함된 미생물의 농도를 제어하고 시각화를 통해 에어로졸 속의 세균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와 미국 MIT 기계공학과 컬런 뷰이(Cullen Buie)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IF=11.329)에 지난 7일 게재됐으며 MIT 뉴스 홈페이지에 표지 기사로 실렸다.

 


바이오 에어로졸(Bioaerosol)은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작은 액체 방울 또는 고체 입자 가운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갖고 있는 경우를 뜻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중력의 효과를 거의 받지 않아 오래 떠다닐 수 있으며 공기의 흐름에 따라 멀리 이동할 수 있다. 이 중 액체 방울 유형의 바이오 에어로졸은 미생물의 건조를 방지할 수 있어 미생물이 장시간 살아있는 상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며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공기 중에는 매우 많은 바이오 에어로졸이 존재하며 동식물의 병원균 전파와 기후 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어떻게 지표면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이 대기 높은 곳까지 존재하는지 그 발생과 전달 과정은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오랜 기간 건조한 날이 계속되다 비가 내릴 때 맡을 수 있는 흙냄새와 비가 온 후 공기 중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바이오 에어로졸 농도를 통해 우천 시 지표면에서 바이오 에어로졸이 발생함을 예상했으나 정확한 발생 과정과 정도는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정 교수를 포함한 MIT 연구팀은 지난 2015년 빗방울 충돌을 모사한 실험 장비와 고속 촬영 기법을 이용한 시각화를 통해 비가 내릴 때 지표면에서 에어로졸이 발생함을 보인 연구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그 후속 연구로, 비가 내릴 때 발생하는 에어로졸을 통해 지표면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얼마나 많이 대기 중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정량적으로 밝혔다. 고속 촬영 기법 대신 형광 물질을 이용해 작은 에어로졸과 그 속에 포함된 박테리아를 시각화하여 비의 강도, 흙의 특성, 그리고 대기 환경을 고려하여 대기 중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박테리아의 양을 측정하였다.

 


연구팀은 또한 에어로졸에 포함된 박테리아가 공기 중에 얼마나 오래 생존해 있을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 에어로졸 생존율 파악 기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통해 일반적인 대기 조건에서 지표면에 발생하는 에어로졸 속에서 토양 박테리아가 1시간 이상 살아 있음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비가 내릴 때 바이오 에어로졸을 통해 미생물을 멀리 떨어진 곳까지 효과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동식물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세균성 질병이 어떻게 빠른 속도로 멀리 확산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연구결과다.

 


정 교수는 “실험을 통해 비가 내릴 때 발생하는 바이오에어로졸이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바이오 에어로졸 총량의 1~20%에 해당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대기 중 바이오 에어로졸 공급의 원리를 상당 부분 확인하게 됐다”며 “향후 의료기기,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은 물론 기후변화 연구에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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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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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AI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 업무협약 차병원은 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과천막계지구 AI기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社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10만 과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맞춤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2035년 계획 인구 14만 명을 목표로 막계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가속화 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과천을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3사는 △미래형 첨단 종합병원 설립 △IT·BT·NT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 △세대 공존형 시니어 헬스케어 타운 조성 △AI 기술 접목 글로벌 의료 복합타운 구축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병원 그룹은, 상징적인 강남차병원의 중장기 이전을 검토하고, 과천을 미래형 첨단 스마트병원의 거점으로 삼아 국내외 주요 의료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글로벌 메디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차병원이 65년간 축적해온 임상·연구 노하우와 차헬스케어의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