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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병원중심 R&D 역량 효과 '톡톡'...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항CCP항체 국산화 성공

서울성모병원 선도형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개량 진단기술, 신개념 세포치료제 및 기술제품 국산화로 국민체감 성과 창출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지원하는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은 최근 진단기술의 신의료기술 인증,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급성심근경색에서의 새로운 치료방법의 제시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진단 기술 국산화 등 사업단의 연구 성과들이 임상현장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기초·임상인력 및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진입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 사업이며,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면역질환분야의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도부터 산·학·연 융합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사업단 김용구 교수, 김명신 교수(이상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은 기존의 백혈병 유전자변이 진단법을 발전시킨 정량 절편 분석법(fragment analysis)을 개발하고 임상적 의의를 규명하여 신의료 기술 승인 (보건복지부고시 제2016-259호, 2016년 12월 28일) 및 국제진료지침으로 제시하였다.

 

급성백혈병 환자 중 FLT3 유전자 (fms-like tyrosine kinase)의 돌연변이 (ITD, internal tandem duplication)가 발견되는 경우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급성백혈병 진단 시에 FLT3 유전자 ITD 돌연변이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에 사용하는 FLT3 유전자 ITD 변이 핵산증폭법으로는 단순히 돌연변이 유무만을 알 수 있으나, 유전자변이 정량분석법을 사용한 본 신의료기술을 통해서는 기존 기술로 분석하지 못했던 FLT3 유전자 ITD 돌연변이의 양과 길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돌연변이 유무를 기준으로 예후를 판단하기보다 본 신의료기술을 이용하여 돌연변이 정량과 중복된 서열의 길이를 근거로 판단할 때 불량한 예후를 더욱 잘 예측할 수 있다


 

기존 기술

개선된 신의료기술

분석 대상

- FLT3 유전자 돌연변이 존재 여부

- FLT3 유전자 돌연변이 존재 여부

- FLT3 유전자 돌연변이 양 및 서열 길이 분석

분석 결과 활용

- 급성백혈병 환자 치료 예후가 좋다 혹은 나쁘다 등 대략적으로 예측

- 불량한 예후를 더 정밀하게 예측

- 생존률, 재발율 및 생존 기간 판단 가능

  

이 기술은 앞으로 급성백혈병 환자들의 FLT3 유전자 ITD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환자들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이용되어 생존율 증가 및 재발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본 검사법의 검사적 정확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국제 학술지(Blood Cancer J 2015;5:e336, 평균인용지수 4.411)에 보고하였다. 또한 이 내용은 그동안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 FLT3 유전자 ITD 돌연변이의 예후 판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서 불량한 예후를 갖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적 진료 지침으로 제안되었다 (Curr Opin Hematol 2016;23:144).


-급성심근경색에서 수지상세포의 심부전억제 치료효능 학계 최초로 규명

사업단 장기육 교수팀(장기육 교수, 추은호교수, 박은혜연구원)이 차의과학대학교 임대석 교수팀(임대석 교수, 이준호 박사)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급성심근경색에서 면역조절이 가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여 심부전이행을 억제하는 치료 효능을 학계에 최초로 규명하였다.

 

급성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은 관상동맥내 죽상경화반의 파열과 혈전으로 인하여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근조직이 괴사에 이르게 되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후 5년 내 34%의 환자에서 심부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사망하는 확률이 신부전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대비 3~4배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기존에는 급성심근경색 이후 발생하는 심부전에 대한 예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면역조절이 가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여 기존의 세포치료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치료방법을 제시하여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예방치료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연구 결과는 현재 의학분야(순환기)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국제 학술지 Circulation(평균인용지수 17.047)에 게재되었으며, ㈜파로스백신과 함께 연내에 연구자임상을 통하여 세계최초로 급성심근경색질환에서 면역관용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치료효능 연구를 검증할 예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위한 항CCP항체의 국산화

사업단 주지현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인 항CCP(anti-Cyclic Citrullinated Peptide)항체 진단기술을 개발하여 항CCP항체를 제품 출시하였다.

 

항CCP항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되는 진단가치가 높은 항체로, 이번 연구를 통해 항CCP항체를 실험실에서 만들어내게 되어 류마티즈 관절염 진단을 위한 CCP항원을 직접 검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외에서 생산되는 항CCP항체 대비 국내에서 높은 생산성과 좋은 품질의 항CCP항체를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함에 따라 류마티스 연구분야와 진단법 개발에 필수적인 항CCP항체의 제품화가 가능하게 되어, 진단의 효율이나 유용성 측면에서 항원검출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CCP항체진단 키트를 대체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항CCP항체는 현재 (주)영인프런티어에서 상품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17년 2월부터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연구실에서 진행된 기초연구가 제품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응용의 선순환 사례를 만들었고, 이러한 연구실용화가 지속된다면 R&D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단의 이번에 도출된 핵심 연구 성과들은 선도적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의 최종 목표인 사업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제 진료지침 제시 및 의료비 절감, 수입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 국가 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선도형 사업단 지원 사업을 통해 병원중심 R&D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로써, “실제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의료기술 등이 지속 개발되고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R&D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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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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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