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자꾸 재발하는 귀걸이 후유증 왜 그럴까?

자석치료 받은 1426건 분석으로 재발 위험인자 밝혀

올해 예비 대학생이 된 최○○양(여/20세)은 그동안 할 수 없어 대학교에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귀걸이를 했다. 귀걸이를 하고 난 후 처음에 진물이 나오고 염증이 있었지만 누구나 다 그런다는 친구들에 말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귀걸이를 했던 부분이 부풀어 오르더니 지금은 혹처럼 자라나서 종합병원의 성형외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보통 귀걸이 후유증이라고 하면 염증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멍이 막혀 반복 시술을 하거나 귀걸이 무게로 의해 귓불이 찢어지는 등의 반복적인 외상으로 흉 덩어리=켈로이드가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발생한 켈로이드는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 완치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려다 오히려 큰 혹이 생겨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데다 자꾸 재발하여 몸과 마음 모두 홍역을 치룰 수 있다.

현재는 켈로이드의 재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호르몬의 영향과 염증에 의한 것이 원인이라 추측하고 있는 정도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교수팀은 세계적으로 가장 대규모의 켈로이드 연구를 통해 임상적 재발 위험인자를 밝혀냈다.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약 7년 3개월 동안 귀 부분 켈로이드의 수술적 절제 후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가 고안한 자석을 이용한 압력치료를 받은 8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자석을 이용한 압박치료란 자석 두 개를 귓불 양쪽에 붙여 상처 부위에 압박을 가해 켈로이드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교합을 막아 켈로이드를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연구 결과 치료를 받은 사례는 총 1426건으로 수술 후 18개월 후 약 10%(143건)의 재발률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전에 켈로이드 치료 경험이 있었던 경우, 유병 기간(켈로이드가 생겨 치료하기 전까지 방치한 기간)이 길었던 경우, 체지방지수가 높은 경우 켈로이드 재발율이 높다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현재까지 보고된 켈로이드 연구 중에 가장 대규모 연구 사례로, 재발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명확하게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켈로이드 치료에 임상적 재발위험인자를 밝혀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켈로이드 재발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발을 막고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충현교수는 “자석을 이용하여 켈로이드를 치료하는 방법은 치료법이 쉽고 효과도 좋아 환자분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성형외과 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ive Surgery 2011년 8월호에 실렸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