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튼튼병원(네트워크 병원)에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994명을 분석한 결과, 23%에 해당하는 229명이 운동 중 허리통증을 호소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30대 이상이 4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많은 이들이 운동을 계획하고 시도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쉽게 시도되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다. 하지만 달리기는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체중의 3-5배의 충격이 달리는 내내 지속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충격이 미세한 허리의 통증을 배가 시킬 수 있고, 통증의 정도도 다양해 통증이 너무 심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부터 가벼운 통증으로 약간의 불편만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외 에도 남자들의 상징과도 같은 배에 왕(王)자를 만들기 위해 하는 복근 운동의 경우도 잘 못 했을 경우에는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복근 운동의 경우는 운동 시 계속해서 허리를 사용하고 하체를 견디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직장인 박인권(남, 35세)씨는 최근 날씨가 풀려 퇴근 후 밤마다 동네 한 바퀴씩 뛰고, 주말에는 좀더 긴 거리를 달리기 시작한지 이제 2주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 몇 일 전부터 허리 부위에 통증이 오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인대손상으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진단받았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의 원인을 디스크로 알고 있으나, 허리근육과 연결되어 있는 배골의 인대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요통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따라서 오랫동안 달리게 되면 허리근육과 연결 된 배골의 인대 손상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러한 경우는 근육통처럼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3-4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 구로튼튼병원 정락용 원장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동작을 한꺼번에 많이 해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겼으면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으며, 휴식을 취할 때는 무릎 밑에 푹신한 베개를 괴고 눕거나, 옆으로 누워 허리를 구부리고 있으면 자세도 편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설명한다.

더불어 “ 집에서 쉴 때 찜질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 통증을 처음 몸으로 느꼈을 당시에는 얼음찜질을 하고 그 다음날부터 따뜻한 온 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치료나 예방법으로는 요통과 배근을 단련하는 것이 기본으로 철봉에 매달리기를 통해 허리와 등 근육을 수축시켜 단련이 되면서 예방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