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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키 높이 깔창, 이런 경우 절대 신으면 안된다

직장인 A씨는 작은 키가 늘 컴플렉스였다. 비싼 옷을 사 입어도 2% 아쉬웠다. A씨의 불만을 채워준 것은 바로 키높이 깔창이었다. 키높이 깔창을 착용한 뒤 A씨는 거울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옷이 태가 나기 시작했다. A씨는 점점 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3cm로 시작했던 깔창은 어느덧 8cm까지 늘었다. 그리고 어느 날 A씨는 발바닥을 압정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키높이 깔창은 남성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그러나 키높이 깔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족부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은 “지나치게 높은 키높이 깔창을 착용할 경우 발바닥에 불균형한 압박이 가해지고 체중이 발가락 쪽에 쏠리기 때문에 족저근막의 미세 손상을 가속화한다”며 “장기간 계속될 경우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 붙어있는 아치형 구조물이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걷거나 서 있는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쉽게 손상이 가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호진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육체활동이나 체중 증가,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에 쉽게 찾아오며 쿠션이 적고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에도 겪기 쉽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아침에 첫 발을 딛었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걷거나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키높이 깔창이나 하이힐처럼 발바닥에 불균형한 압력을 가하면서 쿠션도 없는 경우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족저근막을 단순히 발이 피로해서 생기는 통증 정도로 대수롭게 넘긴다는 점이다. 이호진 원장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계속 키높이 깔창을 신을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발바닥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경우 골반, 척추 등의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경우 병력과 진찰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X-ray, 초음파로도 가능하다”며 “단시간에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치유가 가능하지만 비수술적 치료가 힘들 경우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호진 원장은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그는 “통증이 있을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편 무릎 위로 올린 뒤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은 후 안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반복할 것”을 추천했다.


꼭 키높이 깔창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신발에 발에 맞지 않을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발의 폭이 넓은 경우가 많은데 유명 신발 제조사들은 외국인을 기준으로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발 볼이 좁은 경우가 많다.


최근 일부 신발 사에서는 신발 사이즈뿐만 아니라 발 볼의 사이즈까지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C, D, E, EE, EEE, F 순으로 신발의 발볼이 커지는데 한국인은 EE에서 EEE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발볼에 맞는 신발을 구입하는 것도 발바닥 통증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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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품·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보조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품, 흡연습관개선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류되며 각 제품의 종류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다음과 같다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연초[잎담배]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공기를 흡입하여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된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흡연욕구와 갈망, 불안·초조, 우울 등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여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여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일반의약품(주성분: 니코틴)과 니코틴 의존성을 완화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주성분: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 금연보조제는 흡연욕구를 참기 힘들거나 흡연습관 개선이 필요할 때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 피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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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2천례 돌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최근 세계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2,000례를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김훈엽 교수의 2,000례는 세계 최초로 달성된 경구로봇갑상선수술 개인기록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포함하여 약 3천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해온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의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여 절제하는 수술법으로서, 김 교수가 이 수술법의 창시자다. 김 교수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가장 발전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개발 당시부터 세계 의료계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로봇외과학이나 갑상선수술외과학 등 세계적인 유수의 여러 외과학 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이 수술법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의료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