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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먹방 유튜버, 건강 상태는 괜찮을까?

“먹방 자체로도 몸에 큰 무리.. 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릎 관절 등에 큰 악영향"

TV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만들어내는 실시간 방송을 기다리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플랫폼에 접속해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의 방송을 골라본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재빨리 OTT(Over The Top :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올라타고 있으며 기존 유선 방송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OTT 만을 이용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신흥 미디어 강자로 떠오르면서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유튜브 생태계는 기존 방송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겜방', 자신의 일상을 예쁜 화면에 녹여낸 '브이로그', 하루 종일 고양이의 모습만 비추는 '냥방', 시청자들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들을 대신 먹어주는 '먹방'들이 히트를 쳤다. 공중파에서는 감히 시도도 하지 못했던 콘텐츠 들이다.

그러나 방송사처럼 자체 규율 같은 게 없고 정부 통제가 직접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에 개인 유튜버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에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선정적인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송출되거나 정제되지 않는 정보들이 사실인 것처럼 전달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 자극적인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끌어 모으려는 유튜버들의 시도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음주 방송을 한 영상 창작자가 지난해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62층 건물 옥상에서 보호장구 없이 매달린 남성이 추락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찍겠다고 한강에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언뜻 보면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먹방'도 알고 보면 꽤 위험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는 한 유튜버가 주먹밥 먹방을 시도하던 도중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구급 대원이 등장한 모습까지 그대로 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먹방 유튜버들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위는 원래 크기보다 68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먹방을 하느라 많이 먹게 되면 위가 늘어나게 되면서 소장이나 기타 골반에 있는 장기를 압박하게 되고 심하면 횡격막을 눌러서 호흡도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위가 하대정맥이나 복부 대정맥을 눌러서 혈액의 흐름을 떨어뜨리고 소장이나 대장의 괴사나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먹방 유튜버로 가장 유명한 크리에이터 ‘밴쯔’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먹방을 하면서 이렇게 체중조절을 하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승배 원장은 “먹방 자체로도 몸에 큰 무리를 주지만 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릎 관절 등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먹방을 보는 시청자들 또한 대리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체중이 5kg 늘면 무릎에 주는 부담은 그 세배로 늘어나게 된다. 과체중은 이른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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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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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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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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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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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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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