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먹방 유튜버, 건강 상태는 괜찮을까?

“먹방 자체로도 몸에 큰 무리.. 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릎 관절 등에 큰 악영향"

TV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만들어내는 실시간 방송을 기다리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 플랫폼에 접속해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의 방송을 골라본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재빨리 OTT(Over The Top :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올라타고 있으며 기존 유선 방송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OTT 만을 이용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신흥 미디어 강자로 떠오르면서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유튜브 생태계는 기존 방송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겜방', 자신의 일상을 예쁜 화면에 녹여낸 '브이로그', 하루 종일 고양이의 모습만 비추는 '냥방', 시청자들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들을 대신 먹어주는 '먹방'들이 히트를 쳤다. 공중파에서는 감히 시도도 하지 못했던 콘텐츠 들이다.

그러나 방송사처럼 자체 규율 같은 게 없고 정부 통제가 직접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에 개인 유튜버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에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선정적인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송출되거나 정제되지 않는 정보들이 사실인 것처럼 전달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 자극적인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끌어 모으려는 유튜버들의 시도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음주 방송을 한 영상 창작자가 지난해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62층 건물 옥상에서 보호장구 없이 매달린 남성이 추락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찍겠다고 한강에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언뜻 보면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먹방'도 알고 보면 꽤 위험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는 한 유튜버가 주먹밥 먹방을 시도하던 도중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구급 대원이 등장한 모습까지 그대로 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먹방 유튜버들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위는 원래 크기보다 68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먹방을 하느라 많이 먹게 되면 위가 늘어나게 되면서 소장이나 기타 골반에 있는 장기를 압박하게 되고 심하면 횡격막을 눌러서 호흡도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위가 하대정맥이나 복부 대정맥을 눌러서 혈액의 흐름을 떨어뜨리고 소장이나 대장의 괴사나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먹방 유튜버로 가장 유명한 크리에이터 ‘밴쯔’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먹방을 하면서 이렇게 체중조절을 하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승배 원장은 “먹방 자체로도 몸에 큰 무리를 주지만 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릎 관절 등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먹방을 보는 시청자들 또한 대리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체중이 5kg 늘면 무릎에 주는 부담은 그 세배로 늘어나게 된다. 과체중은 이른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의약품,식품,화장품,온라인 불법·부당광고 여전...단속 불구 독버섯 처럼 자행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휴가철에 온라인에서 많이 팔리는 식품 및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화장품·의약외품 거짓·과장 광고 316건과 의약품 등 불법 유통 광고 403건을 확인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과 관할 행정기관에 점검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산과 바다 등으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온라인 검색 및 구매 증가 등 관심 집중이 예상되는 다이어트, 미용, 모기 퇴치 등 관련 식품 및 의료제품에 대한 불법·부당 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점검 결과, 거짓·과장 광고 등 위반은 식품 175건, 의약외품 67건, 화장품 74건, 불법 유통 광고 위반은 의약품 203건, 의료기기 200건을 적발했다. 거짓·과장 광고 등 적발 ① 식품의 광고 점검 결과 총 175건이 적발되었으며, 주요 위반 내용은 ▲ 다이어트 보조제 등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한 71건 ▲ 붓기차, 자외선 차단 등 인정되지 않은 기능성 등 거짓·과장 광고한 60건 ▲ 체험기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 24건 ▲ 항염증 등 식품이 질병 예방·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한 20건 등이 있었다. 식품 부당광고 사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온스, 대학생 대상 제약 마케팅 인턴십 활동 지원...우수상 받아 휴온스(대표 송수영)가 대학생 제약마케팅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며 ‘니조랄’ 브랜드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휴온스는 지난달 31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25 약대생 제약 마케팅 인턴십’ 성과 발표회에서 휴온스팀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2025 약대생 제약 마케팅 인턴십’은 약대생 약 1만명 중 제약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와 스마힐이 공동 주최하고 휴온스, 오스템파마, 코아팜바이오 등 3개 기업이 지원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3개 기업에 대해 각각 12명씩 전담 팀을 이뤄 약 4주간 활동했다. 휴온스팀은 지난 7월 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니조랄’ 제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했다. 조별로 니조랄 브랜드와 지루성 피부염 관련 질환에 대해 조사하고 제품 성분, 타깃 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등에 대해 논의하며 SNS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4주간의 실전 미션을 마친 인턴십 참가 학생들은 성과를 발표했다. 모든 참여 인턴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 휴온스팀은 그간 수행한 실전 미션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병협, 수련 환경 개선 등 의료 현안 해법 모색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31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무면허 의료행위 행정처분 강화 해소 등을 비롯한 의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소통의 정례화를 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의·병협 간담회는 제43대 의협 집행부 취임 후 지난 2월에 개최된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기화된 의료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양 단체가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며 의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점에서 주목된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수련 환경 개선 등 의료사태 해결 방안을 비롯해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 의료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병협 이성규 회장도 “의료 현안에 대한 인식 공유를 위한 소통의 정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병협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올바른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의료 현안에 대해 공동 협력키로 공감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