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항생제 내성이 최근 급격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항생제 치료 전과 치료 후 항생제 내성률이 최대 6배 이상까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를 위해서는 ‘프로톤펌프억제제 - 아목시실린 - 클라리스로마이신’ 이라는 3가지 치료를 1~2주간 시행하는 요법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치료법을 적용한 기간이 벌써 10년이 넘었고, 같은 항생제 치료가 오래 지속될 경우 항상 따라붙는‘내성’문제가 화두일 수밖에 없다.
■ 항생제 치료 전-후 내성률 최고 6배 이상 높아져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신운건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4월 열린 ‘소화기연관학술대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항생제 내성 변천사’ 연제 발표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항생제 내성이 최근 급격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항생제 치료 전과 치료 후 항생제 내성률이 최대 6배 이상까지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항생제 내성을 연구한 1987년부터 2009년까지 20여년간의 국내 4개 대학병원의 문헌 데이터들을 수집, 분석한 결과 ‘아목시실린’은 1987년 0%에서 2003년에는 18.5%(12/65 : 내성균 수 / 전체 균주)로 크게 증가했고,‘클라리스로마이신’은 1987년에는 0%, 1994년에는 2.8%(1/36)선 에 머물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38.5%(60/156)로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트라사이클린’도 2003년 12.3%(8/65)였으나 2007~2009년에는 34.6%(54/156)로 큰 폭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신운건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항생제 내성은 제균치료 실패의 주요 원인이므로 전국적으로 검증된 기간에서 헬리코박터 내성검사를 시행하는 다기관 연구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