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조의환)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주관하는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기업 세미나”를 29일(목) 13:00 ~ 18:00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B1 알레그로홀에서 국내 제약기업, 바이오테크기업 관계자 및 산·학·연·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후원 개최한다.
ABS(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는 각국이 보유한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기 위해 만든 국제 규범으로서 1992년 생물다양성협약(CBD)이 채택되며 생물 주권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이후 2002년 ABS에 대한 '본 가이드라인'이 채택되며 각국이 ABS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이 제공됐지만, 개발도상국은 지침의 구속력이 없어 이익공유가 실제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제8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까지 ABS에 대한 국제협상을 마무리하기로 결의했다. 그 결과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린 회의에서 ABS 국제 규범이 채택됐다.
이 규범에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얻은 이익을 다시 개발도상국과 공평하게 공유하는 것이 포함됐다. 유전자원을 이용하려면 유전자원 제공국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구하고 이용 방법과 정당한 이익의 공유 조건에 대해 상호 간에 합의를 이룰 것을 규정한 것이다. 이로써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을 인정해 생물자원의 외부 반출에 대한 규제가 가능해졌고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 이익공유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생물유전자원을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돼 생물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기업, 연구와 ABS-EU, 인도, 중국의 ABS 정책”을 주제로 ABS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근본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생물유전자원의 이용 및 국제적 거래에 관하여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생물유전자원 및 전통지식을 이용하는 국내 제약업계 등에 미치는 영향, 특히 천연물신약개발 등에 대한 대비책을 의견수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