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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타코콤', 새로운 패취 타입 지혈제로 '주목'

스벤 리히터 박사,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지혈제의 생리학적 기전 등 강연 인기몰이

외과 수술시 또는 수술 후의 출혈은 기대 이상의 사망률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수술시 ‘지혈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기존 지혈제의 피브린 글루제제와 패취형 제제의 장점을 모두 가진 새로운 패취 타입의 지혈제인 현대약품의 ‘타코콤’이 기존 경쟁품과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11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참가차 내한한 스벤 리히터 박사(Prof. Sven Richter, 독일 함부르크 사란트대학병원 일반외과)와 지난 27일(금) 신라호텔 비즈니스룸에서 “지혈제의 중요성과 타코콤의 사용”에 대해 1시간에 걸쳐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자기소개 및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하게 될 강연의 핵심은 무엇인가?

독일 함부르크 사란트대학병원 일반외과에 있다. 작은 대학병원이지만 연간 4,000~5,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기본적 외과술부터 개복술에 이르기까지 일반외과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는 대한외과학회 지혈제 관련 강연차 들렀다. 지혈은 외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혈제의 주요한 생리학적 기전 및 사용법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

▶ 외과에서 지혈제의 중요성과 지혈제의 3가지 타입에 대해 얘기해 달라.

작은 수술에서부터 개복수술에 이르기까지 일반 외과술에서 대량출혈 등 우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혈제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그렇다고 모든 수술에 지혈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표준시술이고 환자의 상태가 표준이라면 염려할만한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조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최대침습이라 부르는 개복․개흉 수술같이 상태가 중증인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혈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혈제의 종류에는 액체로 되어 상처에 도포하면 굳는 글루 타입(glue type),  그물망처럼 생겨서 상처부위를 압박하는 형태인 패취 타입, 패취 위에 지혈제 성분을 입힌 타코콤같은 혼합형 타입이 있다. 마지막의 혼합형은 상처부위의 혈액과 접촉하게 되었을 때 지혈제 성분이 활성화되는 형태로, 생체 내에서 빠른 활성을 보이고 유연하며 조직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고의 국소지혈제라고 생각한다.


▶ 수술타입에 따라 지혈제의 종류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타코콤과 같은 혼합형 지혈제는 모든 수술유형에 적용이 된다. 우리 병원에서 패취 타입 대신에 글루 타입의 지혈제를 쓰는 경우는 2%에 불과하다. 글루 타입의 경우 칼로 찔렸을 때처럼 좁고 깊은 상처에 적합하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딱딱하게 굳는 글루 타입보다는 상처부위를 부드럽게 덮는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더 좋다. 타코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글루 타입의 지혈제는 도포를 하는 형식이라 상처부위의 흡착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패취 타입은 거즈같은 면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흡착력이 우수하다.
예를 들어, 복강경 수술의 경우 탈장, 직결장 제거술이 있는데 지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출혈이 있다고 해도 전기소작만으로도 지혈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지혈제가 요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환자가 기저에 간경화나 간질환을 앓는 등 혈액응고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확실한 지혈을 위해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필수적이다.
복강경 수술에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쓰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우나 경험과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적용시킬 수 있다.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말기나 접기를 해서 내시경을 통해 수술 부위에 넣어서 복부 안에서 다시 펼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 복합형 지혈제 ‘타코콤’이 지혈제 외에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되나?

그렇다. 타코콤은 지혈 용도뿐만 아니라 조직접합이나 폐병변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다른 조직들이 움직일 때 따라 움직이는 순응성(Compliance)이 좋다. 담즙의 누수나 췌장 절제시 남은 췌장이 액이 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복부수술시 절개술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유럽에서는 흔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했을 때 림프관련 문제가 생길 염려가 있는데 여기에 타코콤을 사용하면 배액되는 체액을 최소화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관련된 논문이 소수이지만 이미 나온 것이 있다.


▶ 타코콤같은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수술시 복부에 넣거나 상처부위에 붙였을 때 야기되는 손상은 없는가?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딱딱한 것이 아니라 유연하기 때문에 떼었다 붙여도 장기나 상처부위에 손상을 입히진 않는다. 타코콤은 떼어낼 때 유연성을 더해주는 콜라겐표면 위에 실제로 상처부위에 스며드는 피브린이나 트롬빈이 발려진 형태인데 이 부분이 상처부위에 닿으면 3분 내로 흡수가 된다. 또한 피브린이나 트롬빈이 몸에 해로운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 붙였어도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 된다.


▶ 타코콤 관련하여 특별한 급여지침이 있는가?

한국과 독일의 급여체제가 다를 텐데, 한국의 급여체제를 몰라 비교해서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독일의 경우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 진단명이나 병원, 환자, 수술비용 밸런스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런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의사들은 수술비용이 높더라도 수술 이후에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 적절한 지혈제를 사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총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혈제는 모두 비싸므로 저가제품을 고르지 말고 고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고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 독일에서는 타코콤 관련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 이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관들이 모여서 중앙센터를 만들어 이곳에서 동물실험을 이용해 경험을 쌓고, 정보를 나누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것보다 좋은 것은 해당과의 헤드서전(head surgeon)이 직접 배워 와서 나머지 의사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리히터 박사는 대한외과학회 강연에서 지혈제 관련 문헌에 나타난 증거자료와 사용법, Compliance, 생리학적 작용기전, 비용문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다. 또한 복부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동영상을 통해 보여줄 것이고, 지혈뿐 아니라 담즙누액, 누공에 대해서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폐엽절제술 및 폐동맥 절제술에서의 지혈효과 및 그 유용성이 입증된 현대약품이 발매하고 있는 ‘타코콤’은 기존의 패취, 피브린 글루제품의 장점을 모두 가진 새로운 타입의 지혈제로, 조직흡착, 공기누출, 누액 등의 방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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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전국 의원 대상 ‘PROMISE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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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업무협약 체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과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김종욱, 이하 ‘진흥원’)은 10월 1일(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산업의 혁신과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보건의료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치과의료기업의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과재료기기평가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및 의료기기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받아 치과재료의 국내외 품목허가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적합성테스트센터는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검증하여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협약으로 김해 지역의 의생명 관련 기업들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보유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을 활용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