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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새 길 열리나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반플리타 국내 출시…“FLT3 변이 AML 치료 패러다임 전환 기대”
급여 절차에 따라 추진,비급여 일주일 치료비 외국의 경우 약 1천원 환자부담이 관건
유도부터 유지요법까지 전주기 생존 혜택 입증…급여 절차 추진·환자 접근성 개선 과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 염산염)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며, FLT3-ITD 변이 양성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는 1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반플리타® 국내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임상 결과와 치료적 의의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는 글로벌 및 아시아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며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신 교수는 “글로벌 임상은 549명, 아시아 임상은 약 30%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한국 환자가 74명(회사측이 별도 설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국내 환자에서도 글로벌과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플리타®는 유도요법과 공고요법 병용은 물론, 공고요법 이후 유지요법까지 적용 가능한 최초의 FLT3-ITD 변이 표적 치료제로,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FLT3-ITD 변이 양성인 신규 진단 AML 성인 환자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는 FLT3-ITD 변이의 임상적 의미와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FLT3-ITD 변이는 AML 환자의 약 25%에서 나타나는 예후 불량 인자로, 변이 부담이 높은 환자의 경우 5년 재발률이 82%, 전체 생존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여전히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신동엽 교수는 핵심 임상인 ‘QuANTUM-First’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유도요법부터 유지요법까지 전 치료 과정에서 반플리타®의 효과를 평가한 대규모 임상이다.

연구 결과,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췄으며(HR=0.78), 완전 관해(CR) 지속기간 중앙값은 38.6개월로 위약군(12.4개월) 대비 3배 이상 연장됐다. 또한 12개월 기준 누적 재발률은 18.7%로, 위약군(34.9%)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저칼륨혈증, 폐렴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으며, QT 간격 연장 관련 이상반응은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회사 측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사후 임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검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환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급여 치료비에 대해서는 “병원별 상황이 달라 일괄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해외에서는 주당 약 1,000만 원 수준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접근성 문제가 향후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제사업부 이선진 상무는 “반플리타®는 높은 재발 부담에도 불구하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AML 환자들에게 전주기 치료를 통한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안”이라며 “국내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반플리타®의 국내 출시는 예후가 불량한 FLT3-ITD 변이 AML 환자 치료에서 생존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급여 적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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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할 근거가 명확해졌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어 고혈당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되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에게 당뇨병이 흔히 동반되는 원인을 새롭게 찾아냈다. 췌장암 세포가 뿜어내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형인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은 진단 시 이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에 앞서 신규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이 흔히 관찰되어 왔다.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β)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