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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많이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다면..과다수면증 의심해 봐야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과다수면증은 스스로 고치기 어려워

회사원 김희원 씨(35, 가명)는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곧 잠에 빠진다. 잠을 쫓기 위해서 물도 마셔보고 딴 짓도 해보지만 쉽게 잠은 달아나지 않는다. 피곤해서 그런걸까 생각도 해봤지만 어젯밤 뒤척이지 않고 8시간정도 충분히 잤다. 왜 이렇게 잠이 오는 걸까?

 '과다수면'이란 전날 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졸음이 밀려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상태를 말한다. 대체적으로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반대되는 증상인 과다수면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잠이 많고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다. 그러나 건강상 다른 이유가 없이 지나치게 잠이 많은 것 또한 치료가 필요한 증세이다.

과수면증은 단순히 수면시간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7~8시간 자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충분한 수면시간에 대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면시간보다 조금 많은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도 낮에 쏟아지는 잠을 주체할 수 없는 상태라면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과다수면은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계속해서 졸리기 때문에 생활에 활력이 없고 피로한 상태가 지속된다"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자신감과 의욕을 상실시키고 학습․ 업무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과다수면의 부족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원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과다수면의 원인을 알지 못할 때는 수면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수면의 질이 저하된 경우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게 되면 본인은 잠을 잤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밤새 각성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것이다. 한진규 원장은 "코를 골게 되면 취침동안 이루어져야할 충분한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교감신경이 자극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다수면은 하루에 7시간 30분정도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그것보다 못 잤 거나, 매일 밤 12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잘못된 수면습관을 고치면 개선 될 수 있다. 

과다수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낮 시간에 졸린 느낌이 들어도 억지로라도 가벼운 맨손체조나 산책을 하면서 몸을 깨어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기상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면서 수면패턴을 변화시켜주면 낮 동안에 좀 더 생기 있는 모습으로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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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불러오는 침묵의 위험, ‘당뇨병 콩팥병’ 당뇨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으로 인해 콩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 당뇨병 콩팥병이다. 콩팥의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감소하여 생명까지 위협하는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도 바로 당뇨병이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가 발표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콩팥병의 원인 중 48%가 당뇨병으로 나타났다. 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과 호르몬 분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러한 콩팥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된다. 문제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매년 1회 이상 알부민뇨 검사와 사구체여과율(GFR) 검사를 통해 콩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부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 중 하나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소변에서 일정량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으로 배출되는 알부민 양은 30㎎ 이하가 정상이다. 그러나 콩팥이 손상되면 소변에서 알부민이 다량 검출되는 ‘알부민뇨’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하나의 콩팥에는 약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