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2024년도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사업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전담 간호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번 평가는 대한병원협회와 서울대 임상간호교육센터에서 위탁받아 시행한 것으로 전국 82개 기관이 참여, 부천성모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별 각각의 7개 평가영역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콩팥(신장)은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또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 등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까지 한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이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의 손상 정도와 기능 감소가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한다”며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의 원인 중 약 70%는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콩팥 기능이 더 빨리 저하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거품이 많아지는 증상 △발과 발목, 다리의 부종 △피로감 △식욕 감소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만성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은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Catheter-Directed Sclerotherapy, CDS)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원래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니라 난소, 복막, 나팔관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으로, 난소에 유착해 나타나는 ‘난소 자궁내막종’이 가장 흔한 형태다. 난임과 만성 골반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난소 자궁내막종의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과정에서 난소 조직이 손상되며 난소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카테터 유도 경화술이 대두되고 있다. 경화술은 병변 내부의 액체를 제거한 후 99% 농도의 에탄올을 주입해 경화 및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인데, 기존에는 바늘을 이용한 경화술(Needle-Directed Sclerotherapy, NDS)을 사용했으나 안정성이 떨어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대표 윤정혁)가 국내 대표적인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수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PHI-501’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 내약성(약물 투여 시 환자가 부작용 및 불편을 견딜 수 있는 정도)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형암 치료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5일 식약처에 ‘PHI-501’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를 제출한 바 있다. ‘PHI-501’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악성 흑색종과 난치성 대장암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BRAF, KRAS, NRAS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의료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환자와 의사의 정서적 교감을 잇는 ‘한미수필문학상’ 24회 시상식에서 분당차병원 박수현 교수가 작품 ‘무거운 통화’로 대상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제24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박 교수 등 총 14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에게 전달된 상금은 총 5500만원으로, 대상 1000만원, 우수상(3명) 각 500만원, 장려상(10명) 각 300만원이 전달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학잡지 ‘한국산문’을 통해 공식적인 수필가 등단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 주최사인 청년의사신문 이왕준 회장, 양경철 대표, 박재영 편집주간,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했다. 한미수필문학상은 2001년 제정된 뒤 24년 동안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기록한 수필을 공모∙시상하며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올해는 총 129편의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심사를 거쳐 1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는 장강명 소설가(심사위원장), 박혜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교신저자)는 메디컬에이아이 이민성 박사(제 1저자, 응급의학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신태건 교수(제 1저자), 서울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 이영주 교수(제 1저자),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교신저자, 응급의학전문의) 공동 연구팀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을 정확히 진단, 치료가능한 것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심장/심혈관 계열의 최고 저널인 유럽심장학회 공식저널 ‘유럽심장저널(IF 38점)’에 게재됐다. 급성심근경색증은 4대 응급질환 중 하나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김규석 교수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 흉통으로 내원한 환자 8,500명을 대상으로 메디컬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정확도를 측정, 이를 Physician AMI, HEART, GRACE 2.0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가 지난 6~8일 3일간 일본 고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일본종양내과학회 (the Japanese Society of Medical Oncology Annual Meeting, JSMO) 에서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Travel Award는 우수한 학술 연구를 발표한 해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종양내과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회로, 해외 유수의 종양학 관련 의학자 및 보건의료인들이 참가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연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국제적 학문 교류의 장이 됐다. 박주현 교수는 ‘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young-onset pancreatic cancer among young adults aged 20-39 year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영면이 54주기를 맞았다. 유 박사는 지난 1971년 3월 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3월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재라관 대강당에서 유일한 박사 제54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 및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관계자, 유한 가족사 임직원, 유한공고 및 대학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을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오늘 이곳에 모인 것은 박사님께서 남기신 숭고한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더욱 받들어 우리가 나아갈 바를 생각하고, 또한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함이다.”고 고인의 업적을 회고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불우한 이웃 돕기와 장학사업 및 인재양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지역 근로자들의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최근 전남서부근로자건강센터, 현대힘스와 금연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현대힘스의 제조업 근로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실천 및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금연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과 생활 습관 개선 및 자가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금연 상담 서비스, 흡연 행태 평가 및 금연환경 진단, 금연 교육, 건강증진 캠페인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퇴행성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근육을 크게 절개하고 후관절 뼈를 절제하여 수술을 시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근육 손상 및 뼈 손상이 발생하고 출혈도 많아 환자에게 부담이 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연구해 왔고, 그 결과 최근 10년간 다양한 최소침습 척추 수술법이 개발되었다. 최소침습 척추 수술에는 양방향내시경(UBE), 단방향내시경(PELD, PSLD), 경추간공척추체유합술(TLIF), 전측방요추척추체유합술(OLIF)등 다양한 수술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양방향내시경(UBE) 및 전측방 척추체 유합수술(OLIF)에 대해 알아본다. 양방향내시경 척추수술은 허리에 5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서 한쪽 방향으로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방향에서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시행하는 척추수술이다. 양방향내시경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절개부위가 작아 출혈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극돌기 인대를 보존할 수 있고, 접근경로가 다양하여 굵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부터 신경 가지가 나가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