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아암 환우들이 희망의 발걸음에 동참하기 위해 충북대학교병원에 모인다.
충북대학교병원은 한국 소아암부모회가 주최하는 제4회 국토순례 프로젝트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 충청권 도보행진이 30일 오전 9시 병원 서관 9층 직지홀에서 대장정을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의 소아암 환우 및 보호자 3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3일간 청주와 대전, 천안을 걸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백혈병과 소아암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완치 의지를 높이고,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사회인식 전환을 위해 펼쳐진다.
또 백혈병 및 소아암 치료 종료된 청소년과, 간호를 끝낸 부모에게 여유를 찾아주고, 치료와 간호로 힘겨웠던 시간을 떠나보내며 시회의 일원으로서 출발하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30일 충북대학교병원 서관 9층 직지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병원을 출발해 청주 육거리시장, 청소년광장 등을 걸으며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후에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찾아 7km 가량을 순례한다.
둘째날인 10월 1일에는 충남대병원을 출발해 중앙시장, 대전역, 로데오거리, 한밭수목원을 순례하며,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독립기념관을 출발해 병천시내, 천안 흥타령 축제장을 거처 단국대학교병원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국토순례 프로젝트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는 지난 2013년 제주를 시작으로 2014년 광주전남, 2015년 부산지역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충청지역을 순례하는 것.
병원 관계자는 “올해 제 4회 충청지역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 완치자들의 건강과 열정을 확인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완치 의지를 북돋으며, 소아암 환아와 완치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소아암부모회(회장 변애경)는 전국 27개 병원의 백혈병·소아암 병동 부모회 및 지역의 소아암부모회가 모여, 소아암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소아암 환아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