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는 서울아산병원의 모 교수가 여성 전공의와 간호사 등을 성추행 및 성희롱한 행위에 대하여 정직 5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고 9월 복직 예정인 사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주목한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또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의료 현장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사회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도 성추행 및 성희롱 등 성폭력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으며, 이를 위한 예방 교육과 법적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상기하고 "그럼에도 다양한 직종의 의료인들이 서로 협력하며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 그것도 진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의과대학 교수가 여성 의료인들에게 언어적 성희롱과 동의 없는 신체접촉으로 불쾌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어 근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왔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여자의사회는 "그동안 해당 교수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피해 여성 전공의와 간호사들은 지금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근무지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서울아산병원이 해당 사건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명확한 분리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