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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메카'자리매김..눈앞!

美로봇수술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와 전략적 제휴맺고 국내외 의료인 대상 트레이닝 전개키로

"복강경 수술 보다 부작용이 적고 예후가 월등 좋은 로봇수술이 이제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봇수술의 단점이라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지만 이문제도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이제 수술은 병원 입장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남식세브란스병원장은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회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와 트레이닝센터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세브란스가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센터장은 맡은 최영득교수는 "전립선 로봇수술의 경우 통상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세브란스에서는 23분에 시술을 마칠수 있다고 하자 다빈치사에도 처음에는 믿지 않더라구여, 그런데 실제 수술 현장을 목격하고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며 로봇수술과 관련한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한 연수는 주말에 이뤄질 계획이지만 미국.일본 등 어느 나라 보다 알차고 선진화된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최센터장은 귀뜸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회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이하 IS사)가 23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IS사는 세브란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이 세계에서 최고의 수술실적과 다양한 분야의 로봇 수술법을 새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지하 3층으로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확대 이전하는 ‘그랜드 오픈’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과 IS사 제론 밴 히스윅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기회사인 IS사와 같이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세브란스는 로봇수술이 미래 외과영역의 발전방향임을 확신하며, 이번 MOU를 통해 세계 많은 이들이 훌륭한 로봇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S사 제론 밴 히스윅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세브란스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최고(World Best)다. 앞으로 IS사와 세브란스가 손을 잡고 로봇수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10여 개의 질환 분야에서 연간 1800여건의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0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약 9000여건 이상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암, 갑상선, 대장암 등 새로운 표준 수술법을 개발해 세계에 발표하고 있으며, 2011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수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는 2009년 IS사의 아시아 공식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미국•일본•이탈리아 등 25개 국가에서 약 700여명의 의료진이 찾아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다빈치 로봇수술법을 배우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데이터[ 2012.12월까지 총: 8520 ]

연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수술건수

24

189

485

1100

1625

1734

1546

1817


이번 MOU의 주된 내용은 우선 IS사가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에 대한 시설 및 인력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IS사는 최신 모델인 다빈치 Si 기기와 기존 모델 S 기기를 지원하여 로봇수술에 사용되는 두 모델을 모두 교육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는 총 2대의 훈련용 로봇수술 장비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아태지역 최초로 IS 본사에서 공인한 전문 트레이너를 전담 배치하여 로봇수술 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표준화시킬 수 있다.

세브란스 병원도 아시아 최고수준의 실험설비를 갖춘 ABMRC를 통해 교육용 동물샘플과 시설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기본 교육을 전후하여 피교육생이 전공에 맞는 로봇수술을 참관하는 기회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ABMRC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0,229㎡의 규모로 2층부터 6층까지는 일반 및 특수 실험실이 위치하고 지하 3층에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소형 클린동물실, 지하 4층에는 소형 동물실이 들어섰다.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cage) 7,500여 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6개의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BSL-3(Bio Safety Level-3)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IS사에 기본적인 베이직 과정을 넘어 갑상선, 위, 전립선, 신장, 대장항문, 산부인과 등의 로봇수술이 가능한 외과 분야에서 고급 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IS사는 향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세브란스병원의 고급 심화 과정에 참여시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IS사는 해외로봇수술 의료진의 세브란스병원에서의 갑상선, 위, 간담췌, 전립선 등 각 과별 로봇수술 펠로우쉽 과정을 후원하며, 관련 해외 홍보 및 펠로우 리크루팅에 협력하게 된다.

한편 이번 MOU에는 IS사와 세브란스병원이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국제 학술대회인 연세라이브인터내셔널심포지움을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의료진의 참여로 확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첨부> Intuitive Surgical 다빈치 로봇수술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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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