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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

스코틀랜드 정부가,2013년 5월 이후 출생하는 영아에게 중증 설사 및 구토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로타릭스’ 제공

최근 스코틀랜드 정부는 2013년 5월 이후 출생하는 모든 영아에게 GSK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인 로타릭스(Rotarix) 접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약 1,200명의 영아들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코틀랜드 정부는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제공을 통해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질환 발생 감소는 물론 가정의 병원비 지출,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머무르는 수고와 염려를 덜고자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영유아 건강 실태는 비단 스코틀랜드만의 고민이 아닌, 여러 다양한 국가들에서 대두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 건수는 약 20만건, 입원 건수는 200만 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 5명중 1명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병의원에 내원하며, 65명 중 1명은 입원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급성 설사질환 발병 현황에 따르면, 평균 31.8%가 바이러스이며 이 중 로타바이러스는 14.2%로 다른 원인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장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감염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주된 증상을 보이며 심각할 경우 탈수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아주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력도 강한 편이기 때문에 한번 로타바이러스로 감염이 발생하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어려워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0~2세 영유아가 증가하고 있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되기 전,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는 단 2회 접종만으로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GSK의 로타릭스가 대표적인데, 생후 6주 이상의 영아부터 첫 접종을 시작해 최소 4주 간격으로 총 2번의 접종을 진행한다면 생후 10주 안에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호발연령인 생후 3개월 전에 로타바이러스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2회 접종 백신인 GSK 로타릭스는 로타바이러스 특유의 특성을 응용해 만들어진 백신으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자연감염 2회 이후에는 혈청형에 관계없이 중증의 로타바이러스장염에 대해 100% 면역력을 획득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감염 효과’를 모방했다.

또한 로타릭스는 100% 순수 사람균주를 사용한 백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5가지 혈청형(G1P[8], G2P[4], G3P[8], G4P[8], G9P[8])에 대한 예방효과가 입증되었다. 현재 로타릭스는 120여 개국에서 허가는 물론 45개 나라 중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UMV(국가/지역백신 프로그램)로 선정되었다. 로타릭스는 전 세계 최초 1억 5천만 도즈의 판매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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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