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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발생률도 높은 대장암,예방하려면....금연, 금주, 가공육 멀리 해야

4기라도 수술 가능하면 치료길 열려..가족력 있으면 조기검진 필수, 생활습관 조절해야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 “ 대장암은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와 반복적인 수술 통해 장기간 생존 유지되는 경우 많아”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하며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손꼽힌다남성의 경우 50세부터 59세까지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여성의 경우 75세 이후에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이 식생활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다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 성인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복부 불편감원인 모를 체중감소 나타나면 의심

다른 장질환과 증상 비슷전문 상담 필요

 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대장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증상과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혈변을 보기도 한다장 경련가스 또는 통증과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후 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메스꺼움 또는 구토만성 피로감체중 감소 등도 대장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이러한 증상은 치질이나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다른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비만서구 식단 등이 주원인

발생률 높지만 사망률은 낮아

 대장암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특정한 이유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유전적 소인부터가공육과 절제되지 않은 식습관흡연비만스트레스 및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이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국내에서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이유는 빠르게 증가하는 비만 인구와 식습관의 서구화를 꼽을 수 있다더불어 젊은 나이부터 대장내시경 검사(건강검진)를 시행해 일찍 대장암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측면도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의료기술의 발달과 치료법의 고도화로 국내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대신 사망률은 낮다는 점이다국내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21년 기준 74.6%로 보고됐으며조기에 발견될 경우 90% 이상, 3기 이상의 대장암도 80%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4기여도 수술 가능하면 치료길 열려

합병증 줄고삶의 질 향상 추세

 대장암은 주로 점막에서 시작해 점차 장벽의 깊은 층으로 침범한다암이 점막에 국한된 초기인 경우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하거나 수술 이후에도 조직검사상 위험요소를 동반한 2기 암부터는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직장암의 경우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암 4기라고 하면 말기라고 칭하지만대장암에 있어서 4기는 꼭 말기를 의미하지 않는다대장암은 타 장기에 전이가 있어도 절제할 수만 있다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재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면 치료의 길이 열린다는 것이 다른 암과는 다른 대장암의 특징이다.

 

 표적치료제도 대장암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단순히 전이암재발암 환자의 일부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 했던 4기 대장암 환자도 표적치료제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증가하며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는 우리병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기 87%, 4기 45%에 이를 정도로 대장암은 재발을 해도 다학제적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와 반복적인 수술을 통해 장기간 생존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서는 내과외과를 포함한 여러 임상과 의료진들이 최적의 치료 및 수술 타이밍을 찾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환자들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은 복강 내 위치한 결장과 골반 내 위치한 직장인데직장은 골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비뇨기 부위와 인접해 있고 그 주변으로 요관이나 신경혈관 등 생리 현상과 성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이 많이 지나간다때문에 암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신경 및 비뇨기 부분이 손상되거나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또한 수술 후에 항문 기능이 소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수술로 암은 성공적으로 치료됐으나 인공항문을 달거나성기능 장애가 생겨 암 치료 이후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빈번한 이유이다로봇수술이 널리 확대되면서 이러한 수술 합병증이 줄었고이에 따른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

가족력 있으면 조기 검진 필수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대장암의 호발연령은 60대이지만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의 호발연령은 50대다따라서 50세 이상 성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1회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또는 1㎝ 이상 용종이 있었던 경우다발성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1~3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가 대장암이었다면 자녀도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4형제간에는 7배까지 걸릴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따라서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고조기 검진을 통해 면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외에도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금주 및 가공육 대신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등 식생활 개선과 힘께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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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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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