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6.0℃
  • 박무대전 -3.0℃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1.1℃
  • 흐림제주 6.1℃
  • 맑음강화 -4.5℃
  • 구름조금보은 -3.2℃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1.7℃
  • 구름조금경주시 -3.2℃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봄철 야외 활동 증가…전염성 피부질환 ‘사마귀’ 주의해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 “사마귀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병변을 만지거나 긁는 행동은 피해야"

완연한 봄기운에 등산, 운동,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피부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각종 피부 트러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이때 손이나 발에 오돌토돌하게 솟아난 병변을 단순한 굳은살이나 티눈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사마귀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가 피부의 미세한 상처나 균열을 통해 침투해 상피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시키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감염 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아, 감염 시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티눈이나 굳은살과 증상이 유사해 자가 진단 후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병변이 확산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주로 손과 발에 잘 생기지만 얼굴, 몸통, 두피 등 신체 모든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사마귀는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뿐 아니라 수건, 신발, 양말, 매트 등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청소년은 감염에 더 취약하고, 가족 간 전염도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병변이 발견되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리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는 종류에 따라 발생 부위와 원인이 되는 HPV 유전자형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보통사마귀는 HPV 1, 2, 4, 27, 57형 등에 의해 발생하고, 주로 손가락, 얼굴 등에 나타난다. 편평사마귀는 HPV 3, 10, 28형 등이 원인이다. 피부에 편평하고 작게 솟은 병변이 무리지어 발생하고, 얼굴이나 손등에서 많이 관찰된다.

 

손발바닥사마귀는 HPV 1형이 주요 원인이다.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티눈과 혼동하기 쉬워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성기나 항문 주위에 생기는 항문생식기사마귀는 HPV 6, 11, 16, 18, 31, 33, 35, 42형 등이 원인이다. 일부 고위험군 HPV는 자궁경부암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마귀는 대부분 임상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티눈, 굳은살 등과 구별이 어렵거나 병변의 성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병리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며 “각질층 내부에 점상 출혈이나 검은 점 형태의 모세혈관이 보인다면 사마귀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마귀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손으로 긁거나 뜯는 행위는 병변을 악화하고, 다른 부위로 확산할 수 있다. 치료법은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치료는 병변의 위치, 크기, 수, 환자의 연령,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냉동치료는 액화질소로 병변 조직을 얼렸다 해동하는 과정을 반복해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사마귀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사마귀의 완치율은 60~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약 20%는 재발할 수 있어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소아의 경우 자연 소실되기도 하지만, 통증이나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특히 발바닥처럼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생기면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고, 손이나 얼굴 등 노출 부위에 발생하면 미용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땀이나 마찰, 미세한 피부 손상 등이 늘어나 사마귀 감염 위험도 증가한다”며 “단순한 티눈이나 각질로 오인해 자가 처치하기보다는 조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마귀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병변을 만지거나 긁는 행동은 피하고, 수건, 슬리퍼 등 개인 생활용품은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디케이메디비젼 소프트콘택트렌즈 16개 모델 판매중단·회수…‘변경인증 미이행’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케이메디비젼㈜이 제조한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가운데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 생산하면서도 사전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DAVICH LENS 3DAY COLOR’ 등 16개 모델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디케이메디비젼㈜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기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제허11-1168호, 제허19-602호)를 생산하면서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해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제조원 변경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법에 따른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위법 행위로 판단됐다. -회수대상 제품 정보 의료기기법 제12조 및 제13조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제조원, 제조 방법 등 인증받은 사항에 변경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변경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허가·인증된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이 이미 인증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이고, 위탁 제조원 역시 소프트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이며, 출고 전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졸속 의대 증원 중단하라”…의료계, 14만 회원 결집 ‘총력 대응’ 선언 대한민국 의료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며,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할 경우 14만 회원이 단일대오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을 촉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의사회 및 의료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했다. 의료계는 결의문을 통해 “강의실도, 교수도 없는 현장에서 수천 명의 학생을 한데 몰아넣는 것은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다”라며 “2027년 휴학생과 복귀생이 겹치는 ‘더블링 사태’는 의학교육의 사망 선고이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실력 없는 의사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이 수용할 수 없는 그 어떤 증원 숫자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졸속 증원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의료계는 의대 증원이 초래할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