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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안티에이징 3대장 '메트포르민·위고비·지방줄기세포'...가장 현실적 대안은?

느리게 늙는 저속 노화, 세포를 젊게 하는 역노화를 아우르는 항노화가 건강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의료적 접근에도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의학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항노화의 의료적 접근으로 메트포르민과 위고비 그리고 지방줄기세포 시술이 거론된다.

메트포르민과 위고비는 각 당뇨병, 비만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줄기세포 역시 피부 재생과 노화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재생의학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우리 피부에 어떻게 작용해 노화를 예방하는지 알아보고, 현실적인 안티에이징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전문의 자문을 통해 알아봤다.

◆메트포르민, 당뇨약에서 '항노화 선구자'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출시한 메트포르민은 세포 대사를 조절하고 노화와 관련된 염증 경로를 막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항노화 치료의 선구자로 부상했다.

메트포르민은 세포 대사를 조절하는 효소인 AMPK를 활성화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AMPK의 활성화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아직 항노화 목적의 사용을 공식 승인하진 않았다. 국내에서도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메트포르민을 처방받을 수는 없다. 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제2형 당뇨병,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질환자에 한해 의료진의 처방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메트포르민은 메스꺼움, 설사, 복부팽만, 젖산산증 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다"며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지만, 당뇨병 치료제로 나온 만큼 관련 질환자 이외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고비, 살 빼주는 주사에서 젊게 해주는 약으로? 

'살 빠지는 주사'로 유명한 위고비는 본래 비만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가 전신 염증을 억제하고 심혈관 기능 개선하는 등 다양한 항노화 효과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와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노화를 늦추고 심혈관 혹은 비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9% 줄였다.

노화가 염증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만큼 질병 부담을 줄인 것이 노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질환, 관절염 등 질병 위험을 줄이면서 노화 방지 효과를 부수적으로 부른 것"이라면서 "동시에 위장관 질환, 췌장염, 담석증 등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비만 환자에게만 투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위고비 역시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국내에선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비만 환자이거나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있는 환자가 처방 받도록 허가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항노화 방법"

자가 지방을 활용한 줄기세포 시술은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전문의약품과 달리 안티에이징 목적 시술이 가능하고 자가 조직을 활용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항노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시술은 허벅지, 복부 등에서 지방흡입을 통해 뽑아낸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피부에 주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지방은 줄기세포의 가장 큰 저장소로, 골수 대비 약 500배, 말초혈 대비 약 2만5000배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다.

지방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동시에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의료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피부 노화에 큰 두각을 나타낸다. 피부층 주변조직과 세포 성장을 도와 피부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개선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병원장은 "간단한 시술, 낮은 부작용 위험, 입원이 필요 없는 접근성 덕분에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항노화 방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노화 방지 등 미용 효과뿐 아니라 미래 인류의 건강 문제 해결에도 지방줄기세포가 기여할 부분이 커, 관련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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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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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받아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16일 열린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치매 예방 사업 등 노인 복지 증진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결연지원 활동을 시작한 2005년부터 노인 건강 모니터링, 정서 지원 등 치매 예방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치매 특화사업을 도입해 전국 15개 지사를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기본교육과 파트너플러스 교육과정을 통해 봉사원과 직원 8,544명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했다. 또한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 캠페인과 전문봉사단 활동을 추진하는 등 예방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단위 치매 예방 캠페인 ‘기적(기억을 지키는 적십자)’과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치매 예방 홍보 팸플릿 10만 부와 돋보기 3만 개를 제작·배포하고, 전국 봉사원 4,000여 명이 치매 극복의 날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한 3,000여 가구에 기억력 퍼즐, 컬러링 북 등이 포함된 ‘치매 예방 키트’를 보급하고,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배회감지기를 보급하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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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노인 학대 예방 ‘나비새김 캠페인’ 6년째 동참 신신제약은 9월 창립일을 맞아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나비새김 캠페인’에 동참하며, 학대 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통증케어 키트 600개를 후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신신제약은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립 정신과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기업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6년 연속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하는 ‘나비새김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 노인학대 예방 공익 캠페인으로 올해 7회를 맞았다. ‘노인학대 예방은 함께, 신고는 즉시’를 슬로건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과 신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학대 피해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통증케어 키트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록소크린 플라스타, 신신에어파스EX, 신신아렉스로션 등 어르신 선호도가 높은 파스 제품과 함께 밴드류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후원 물품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한 의료진의 관리 아래, 전국 40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을 통해 학대 피해 어르신께 방문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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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너무 진행 수술이나 이식 불가능했던 환자에... '이것' 했더니 뜻밖의 효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공동교신)와 김정선 교수(공동 1저자)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 치료의 ‘치유적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48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간암 분야 권위 학술지 Live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유적 전환치료는 처음에는 암이 너무 진행돼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간이식이나 간절제 같은 근치적 치료(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가 항암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 수술적 완치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 2,379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과 렌바티닙(LENV)을 비교해 치유적 전환치료 가능성을 분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기반 연구다. 연구팀은 초기에는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항암치료 후 암이 줄어들어 간절제나 간 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