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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희귀의약품 급여율 60%에 그쳐 개선 필요

KRPIA, 신약 가치 평가 개선 방안 논의 위한 심포지엄서 제기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에서 ‘한국에서의 혁신의 가치: 신약 가치에 대한 의료기술평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KRPIA 주최, 영국대사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각 국의 의료기술평가 정보공유 및 국제협력관계 도모의 장인 ‘제 10회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지난 2007년 제약 분야에 공식적으로 도입된 의료기술평가에 관한 현황을 진단해 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됐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서동철 교수가 좌장으로 주제 강연은 국제의약품경제성평가연구회 차기 회장인 영국 요크대학교 아드리안 타우즈(Adrian Towse)교수가 맡아 진행되었다.

이 날 아드리안 타우즈(Adrian Towse) 교수는 “신약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나라 별로 차이를 보인다.”고 언급한 뒤, 여러 국가의 신약 가치 평가 기준 소개를 통해 “한국과 달리 많은 국가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외에도 의약품의 대체 가능성, 질병의 위중도, 혁신적 작용기전 등 신약 가치의 다양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타우즈 교수는 신약의 가치 평가에 있어 어려움은 ‘과학적 불확실성’과 ‘가치 판단’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다기준 의사결정 분석방법(Multi-Criteria Decision Analysis, 이하 MCDA)’을 제시했다. MCDA는 복수 기준에 대한 경중을 고려하여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는 기법으로, 기존의 안전성, 효능, 지불능력과 치료비용 외에 사회적 가치, 혁신의 가치, 충족되지 않은 욕구 등을 평가 과정에서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또한 타우즈 교수는 신약 가치의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성과 기반 위험분담제(Performance-Based Risk Sharing Arrangement, 이하 PBRSA)’가 새로운 방안으로서 그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환자를 관찰할 만한 시스템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본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등 신약 가치 평가에 존재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국 보편적인 평가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신약의 가치를 판단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영국 GSK의 마이크 챔버스(Mike Chambers)는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약품의 가치, 즉 혁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혁신이란 새로운 생물학적 분자 구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고 보건의료적 혜택을 제공해 주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미영 약제등재부장은 “국내 전체 의약품에 대한 급여율은 약 72~3%이지만,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급여율은 60%에 그친다. 이를 개선하여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의 접근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이는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 계획과도 연관이 있으며, 비용효과성이 고려되기는 하겠지만 환자 접근성 부분도 함께 검토되어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RPIA의 김진호 회장은 “신약 평가 방안이 마련된 지 6년 정도가 지나면서 최근 들어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정책입안자와 업계담당자들에게는 평가 방안과 관련된 쟁점 사항과 전세계적인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학계 전문가와 학생에게는 향후 의료기술평가 관련 학문과 정책 사이에 존재하는 부조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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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300매·히크만 주머니 100개 기부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히크만 주머니’가 구하기 어렵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낯선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고, 이 주머니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한미사이언스 서비스플랫폼그룹 한민혜)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ESG 경영이 그룹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한미그룹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을 조직 내에 깊이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만큼, 환아 1인당 여러 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이번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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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손등 혈관 통한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서도 손등 부위 혈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목을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심장혈관 시술과 달리 손등 부위의 원위 요골 혈관을 이용한 시술로, 시술 후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등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손등 혈관은 직경이 작아 복잡한 시술에 필요한 굵은 기구 적용이 어려워 고난도 시술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주로 활용하던 6프렌치 도관보다 직경은 더 크지만, 벽 구조는 얇은 7프렌치 도관을 활용한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노지웅‧이오현 교수(공동 제1저자), 김용철‧조덕규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혈관시술을 받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한 심장혈관 시술은 시술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큰 복잡 병변 환자를 포함한 참여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