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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K-웰니스, 현주소는?

줄기세포 주사는 회복•재생 중심…주사 주기는 2~3달에 한 번

최근 미국 셀럽들 사이에서 이른바 '링거 주사'가 하나의 웰니스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킴 카다시안, 아델,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사들은 SNS를 통해 비타민·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수액 주사(웰니스 IV)를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피로 회복과 피부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역시 '영양 수액', '항산화 주사' 등 유사한 정맥주사 시술이 대중화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이러한 링거 시술이 한층 진화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정맥주사 방식이지만, 재생 효과에 초점을 맞춘 '줄기세포 IV 주사'가 등장하면서다. 과거에는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대중화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웰니스 IV, 피로엔 좋지만...주사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웰니스 주사에는 비타민C, 비타민B군, 마그네슘, 글루타치온 등 항산화 및 대사 활성 성분이 혼합된 수액이 사용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는 장거리 이동이나 과도한 일정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활력 증진, 피부 미백, 면역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항산화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배출돼 지속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정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주 1회 혹은 2주에 1회 간격의 주기적인 투여가 권장된다.

또 웰니스 주사는 보조적인 건강 관리 수단일 뿐, 만성 질환이나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식사, 수면,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 없이 주사에만 의존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정맥주사 방식인 만큼 감염, 혈관염, 주사 부위 통증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글루타치온이나 고용량 비타민C는 일부에게 두통, 메스꺼움, 저혈당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신장, 대사 질환자는 의료진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줄기세포 주사는 회복•재생 중심…주사 주기는 2~3달에 한 번

웰니스 주사가 일시적인 활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줄기세포 주사는 체력 회복에서 나아가 세포 기능 자체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지방줄기세포는 골수나 혈액에 비해 수율이 높아, 줄기세포 배양이 제한된 국내 규제 환경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주사는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여되는 정제된 세포에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면역세포, 혈관세포 등 세포군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염증을 조절하며, 재생과 면역 조절을 통해 기존 세포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세포 생성까지 유도한다.

이선호 가정의학과전문의는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증상 개선을 넘어, 체내 세포 환경 자체를 재정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세포 회복 능력을 높이고, 면역 기능과 전신적인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체력 저하나 노화로 인한 전반적인 기능 저하에 대응하는 건강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가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다회시술 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령대와 피부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뱅킹된 세포가 충분하다면 2~3개월에 한번 맞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면역계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중증 만성질환자의 경우 주사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시술에 따른 면역 과민 반응이나 혈류 변화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사 하나로 건강 관리하는 시대…전문가가 본 K-웰니스의 미래

국내 건강 관리 방식도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유지'에 초점을 맞춘 웰니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주사 하나로, 면역·노화·피로 회복까지 관리하는 외국 셀럽들의 건강법이 국내에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

이 병원장은 "비타민 주사는 자가 조직 채취 부담이 없어 간편하지만, 체내 세포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세포 채취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번 뽑으면 최대 20년까지 뱅킹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은 차후 K-웰니스 영역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내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힘입어 줄기세포 주사가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최근 국내 뷰티 시장에서는 단순 외적 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회복과 재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법적 규제가 완화돼 배양까지 가능해진다면 세포 증식과 자동화 기술이 더해져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더욱 대중화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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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구토, 가슴 쥐어짜는 듯한 흉통 30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이것' 부터 해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심근경색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생기는 응급질환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 근육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근(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된다. 주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으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섬유질이 쌓여 플라크(Plaque)가 만들어진다.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