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K-웰니스, 현주소는?

줄기세포 주사는 회복•재생 중심…주사 주기는 2~3달에 한 번

최근 미국 셀럽들 사이에서 이른바 '링거 주사'가 하나의 웰니스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킴 카다시안, 아델,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사들은 SNS를 통해 비타민·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수액 주사(웰니스 IV)를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피로 회복과 피부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역시 '영양 수액', '항산화 주사' 등 유사한 정맥주사 시술이 대중화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이러한 링거 시술이 한층 진화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정맥주사 방식이지만, 재생 효과에 초점을 맞춘 '줄기세포 IV 주사'가 등장하면서다. 과거에는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대중화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웰니스 IV, 피로엔 좋지만...주사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웰니스 주사에는 비타민C, 비타민B군, 마그네슘, 글루타치온 등 항산화 및 대사 활성 성분이 혼합된 수액이 사용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는 장거리 이동이나 과도한 일정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활력 증진, 피부 미백, 면역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항산화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배출돼 지속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정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주 1회 혹은 2주에 1회 간격의 주기적인 투여가 권장된다.

또 웰니스 주사는 보조적인 건강 관리 수단일 뿐, 만성 질환이나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식사, 수면,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 없이 주사에만 의존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정맥주사 방식인 만큼 감염, 혈관염, 주사 부위 통증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글루타치온이나 고용량 비타민C는 일부에게 두통, 메스꺼움, 저혈당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신장, 대사 질환자는 의료진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줄기세포 주사는 회복•재생 중심…주사 주기는 2~3달에 한 번

웰니스 주사가 일시적인 활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줄기세포 주사는 체력 회복에서 나아가 세포 기능 자체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지방줄기세포는 골수나 혈액에 비해 수율이 높아, 줄기세포 배양이 제한된 국내 규제 환경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주사는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여되는 정제된 세포에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면역세포, 혈관세포 등 세포군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염증을 조절하며, 재생과 면역 조절을 통해 기존 세포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세포 생성까지 유도한다.

이선호 가정의학과전문의는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증상 개선을 넘어, 체내 세포 환경 자체를 재정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세포 회복 능력을 높이고, 면역 기능과 전신적인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체력 저하나 노화로 인한 전반적인 기능 저하에 대응하는 건강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가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다회시술 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령대와 피부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뱅킹된 세포가 충분하다면 2~3개월에 한번 맞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면역계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중증 만성질환자의 경우 주사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시술에 따른 면역 과민 반응이나 혈류 변화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사 하나로 건강 관리하는 시대…전문가가 본 K-웰니스의 미래

국내 건강 관리 방식도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유지'에 초점을 맞춘 웰니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주사 하나로, 면역·노화·피로 회복까지 관리하는 외국 셀럽들의 건강법이 국내에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

이 병원장은 "비타민 주사는 자가 조직 채취 부담이 없어 간편하지만, 체내 세포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세포 채취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번 뽑으면 최대 20년까지 뱅킹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은 차후 K-웰니스 영역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내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힘입어 줄기세포 주사가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최근 국내 뷰티 시장에서는 단순 외적 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회복과 재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법적 규제가 완화돼 배양까지 가능해진다면 세포 증식과 자동화 기술이 더해져 지방줄기세포 주사는 더욱 대중화 될 수 있다"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학교·유치원 급식시설 및 식재료 공급업체 13곳,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을 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8,509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하고,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실시했다.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 위반 내역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위반 내역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되어 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종근당, ‘더마그램 피디알엔크림’, ‘더마그램 연질캡슐’ 출시..."피부 치료 솔루션 라인업 확대" 주목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4일 피부 질환 치료 일반의약품 ‘더마그램(Dermagram)’의 신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사진)했다.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허 받은 Prism-Technology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10g과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스테로이드·인공향료·항생제·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0g 제품에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 블랙헤드)·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젊을 때 심혈관 건강 관리....중년 이후 심뇌혈관·신장질환 위험 낮춘다 젊은 성인기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기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 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심혈관 건강 상태를 유지한 경우,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이 위험인자들은 젊은 성인기부터 누적돼 중년기 이후 질병 발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장기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단계에서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연구들은 심혈관 건강 수준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될 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나, 대부분 중년 이후의 건강 상태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 젊은 시기의 심혈관 건강이 중년 이후 질병 발생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으며, 대부분 단기 시점의 심혈관 건강만을 평가해 장기간 누적된 심혈관 건강 상태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