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목)

  • 맑음동두천 28.4℃
  • 구름많음강릉 26.6℃
  • 맑음서울 29.0℃
  • 구름많음대전 28.6℃
  • 흐림대구 27.2℃
  • 흐림울산 27.5℃
  • 구름많음광주 31.6℃
  • 흐림부산 30.5℃
  • 구름많음고창 29.9℃
  • 구름많음제주 30.6℃
  • 맑음강화 27.5℃
  • 구름많음보은 27.3℃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31.1℃
  • 흐림경주시 25.8℃
  • 흐림거제 29.1℃
기상청 제공

심방세동 시술 후 경구 항응고제 끊으니,놀라운 반전..그동안 가이드 라인 무용지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김환자교수팀,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가 경구 항응고제를 중단하는 것이 계속 복용하는 것에 비해 뇌졸중, 전신 색전증, 중대한 출혈과 같은 위험성 낮춰



심방세동 시술 후 경구 항응고제를 끊으니 출혈 등 위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김대훈 연구팀은 심방세동 치료법인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 재발이 없는 경우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경구 항응고제를 장기간 끊었을 때, 뇌졸중이나 중요 장기 출혈 등이 발생하는 위험성이 최대 87.5%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정보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국제 종합 의학 학술지 자마(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IF 55.0) 최신호에 실렸다.

심방이 매우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는 시술 전에 경구 항응고제(Oral AntiCoagulants, OAC)를 복용한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 안에 혈액이 고여 혈전(피떡)이 잘 생기는데,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할 때 작은 혈전이라도 있으면 시술 중 뇌졸중과 같은 위험이 있어서다. 

전극도자 절제술(카테터 절제술, Catheter Ablation)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까지 관을 삽입해 고주파 열이나 냉각 에너지, 펄스장 에너지를 가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성공적인 전극도자 절제술 시행 후에도 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경구 항응고제 복용이 권장됐다.

하지만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으면 심방세동이 재발하지 않는 한 혈전(피떡) 발생 가능성이 적어 복용 필요성이 줄어들고, 혈액 응고를 막는 효과가 있는 만큼 복용을 계속하면 뇌출혈, 위장관 출혈과 같은 중대한 출혈(major bleeding) 위험이 커진다. 그럼에도 단약 안정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정보영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가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 1년 이상 재발이 없는 상태에서 경구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할 때와 끊을 때의 차이점을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국내 18개 병원에서 2020년 7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 840명을 모집해 약을 계속 복용한 환자 A군(423명)과 약 복용을 멈춘 환자 B군(417명)으로 나눴다.

이후 시술 종료 24개월 차에 두 군을 비교했다. 이때 뇌졸중, 주요 출혈과 같은 주요 복합 사건이 발생한 환자 수는 B군에서 1명(0.3%), A군에서 8명(2.2%)이었다. 또 중대한 출혈은 B군에서 0명, A군에서 5명(1.4%)이 발생했다.

김대훈 교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경구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하면 내부 출혈 위험이 커지게 마련인데, 약을 끊어 이러한 위험을 줄인 것”이라 말했다.




결과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가 경구 항응고제를 중단하는 것이 계속 복용하는 것에 비해 뇌졸중, 전신 색전증, 중대한 출혈과 같은 위험성을 낮췄다.

정보영 교수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는 복용 필요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에도 경구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가이드 라인이어서 부가적인 위험성이 높았다”며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서 심장이 정상 맥박을 유지하면 경구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뇌졸중이나 주요 출혈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이번 연구가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주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비급여 진료비 753개 항목 공개…의료기관별 가격 격차 여전 올해 국민이 의료기관별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이 753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60개 늘어난 규모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임플란트 등 주요 비급여 항목에서는 의료기관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비급여 공개 693개→753개로 확대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 693개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이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도 세분화됐다. 공개 대상에는 각종 검사와 초음파·MRI를 비롯해 이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각종 처치·수술, 시력교정술, 치과 진료, 예방접종, 치료재료 등 국민이 의료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비급여 영역이 포함된다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국회 앞 1인 시위…“군의관·공보의 복무 현실화 요구를 ‘돈벌이’로 매도 말라”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군의관·공중보건의사의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를 ‘돈벌이’ 문제로 표현한 유영하 국회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며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회장은 3일 오전 9시 국회 1문 앞에서 ‘복무 현실화를 돈벌이로 매도한 유영하 의원 규탄한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시간을 경제적 이득으로 왜곡하지 마라’, ‘망언 즉각 철회하고 젊은 의사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유 의원이 지난 8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요구와 관련해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의료계가 국회에 제도 문제를 설명하는 정책 활동을 두고도 “로비가 심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의사가 단지 돈을 버는 근로자 같으면 저희가 존중을 안 하죠”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발언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헌신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근로의 가치를 비하하고 의사와 근로자를 갈라놓을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군 장병의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