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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양지병원 “감정의 언어 ‘음악’은 트라우마 회복의 시작점”

정성민 전문의,‘케데헌’ 이 전하는 글로벌 치유의 언어 주목


한국 문화예술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정신 치유’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민 전문의는 “최근 공개된 영화 ‘케데헌(K-pop Demon Hunters)’과 주제곡 ‘골든(Golden)’은 영화와 음악이 어떻게 인간 감정과 트라우마를 회복시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며 “케데헌에 담긴 상징들은 단순한 예술적 요소가 아닌, 치유 여정을 담은 깊은 은유”라는 학문적 관점으로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분석을 내놓았다.



■ 영화와 음악이 전하는 회복의 힘

‘케데헌’은 한국 전통 신화 속 호랑이(용기·회복)와 까치(희망·행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역경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인간의 회복력을 그린 영화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 루미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이재(EJAE)가 만든 ‘골든’은 그녀의 개인적 상처와 극복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재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다 실패를 겪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으로 자신을 치유했다. ‘골든’의 따뜻한 선율과 진솔한 가사는 “음악이 가진 회복의 언어”를 상징한다.



■ 뇌과학으로 본 음악의 치유 메커니즘



음악은 인간 감정을 조절하는 강력한 신경학적 자극으로 작용한다. 가사의 언어적 의미는 뇌의 왼쪽 측두엽이, 음의 높낮이와 감정적 공감은 오른쪽 두정엽이, 리듬과 운동 반응은 소뇌가 담당한다. 이처럼 여러 신경 회로가 동시에 활성화되며, 감정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일어난다.



정성민 전문의는 “음악은 단순한 청각 자극이 아니라 감정의 언어로 작용한다”며 “개인의 상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케데헌 주제곡 골든은 청취자에게 ‘감정적 공명(emotional resonance)’을 일으켜, 트라우마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기술과 예술의 융합, ‘글로벌 멘탈 자키(GMJ)’ 개념 주목



한편 정성민 전문의가 최근 새롭게 분석하고 만든 신개념 정신의학언어인 ‘Global Mental Jockey(GMJ)’ 는 실시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전 세계인의 정서적 공감을 확장한다. 아이폰 간 실시간 방송(iPhone-to-iPhone real-time broadcasting) 등 기술적 소통 플랫폼이 정신 건강 회복의 네트워크로 활용되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에 대해 “디지털 시대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정신적 상호 연결’을 만든다”며 “공감과 표현의 기술이 결합될 때, 개인의 아픔이 사회적 회복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치유 문화’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음악과 영화,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은 인간 회복의 언어적 가치를 지니며 예술이 가진 치유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정 전문의는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가장 오래된 심리치료 도구”라며, “지금 이 시대 예술의 언어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치유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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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만으로 지역의료 지속 가능하지 않아…다양한 해법 모색 해야”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은 오는 10월 17일(금)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지역의사제,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이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43-8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지역의사제 도입 추진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함께, 외국의 사례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과 쟁점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최근 정부는 보건의료분야 국정과제로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 ▲의대 신설 등을 제시하며,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현장에서는 단순한 의무 복무나 의료인력 배치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지역의료체계 구축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제도 설계의 정합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행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장기간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한 특정 지역 지정과 복무 강제를 전제로 하며, 자발성과 직업 선택권, 의학 교육의 질 저하, 전문성과 진료 연속성 훼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도 유사 제도의 효과성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가 존재하며, 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