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행복한재단에서 연중으로 지원하는『희귀·난치성질환 환우를 위한 행복한 나눔』사업 중 의료비 지원 제3탄(이은영 환우), 제4탄(송00 환우)을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팀 담당 오국환(신장내과) 교수와 이영숙 의료사회복지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두 번 모두 재단에서는 정하균 이사장이 참석하여 의료비 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하했다.
제3탄의 이은영(여, 만38세)씨는 부모님, 8살 아들과 살고 있으며, 남편과 이혼하던 2006년 당시의 기억이 거의 없다. 셋째를 낳을 당시 간질 발작이 시작되었고 전남편이 두 아이를 데려갔다고 전해 들었을 뿐이다.
이씨는 현재까지 의료급여 1종으로 외래 방문만 하여 진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없었으나, 치매 증상처럼 기억력 감퇴가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어렵다 보니 고가의 비급여 약제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친정아버지 또한 신장장애와 시각장애가 있는 차상위계층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어머니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으나 월 1백만원 정도의 수입이 전부이다.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을 안겨주는 것 같아 그저 죄송하고, 8살 된 아들 또한 같은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어른처럼 아픈 엄마를 챙기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