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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낙상 사고, 고관절 골절 주의…고령층에겐 ‘치명적 손상’

겨울철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 낙상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추위로 몸이 경직되고, 빙판길이나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와 골다공증 환자에게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이 만나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걷고 움직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부위는 일상적인 보행 시에도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야 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뼈가 약해진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빙판길뿐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면서 낙상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욕실이나 침실, 계단 등 실내에서도 낙상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골절된 다리가 짧아지거나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간 침상 생활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폐렴, 욕창, 혈전증 등 각종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진단은 X선 촬영을 통해 대부분 가능하다. 골절 양상이 복잡한 경우에는 CT나 MRI를 추가로 시행한다. 치료는 골절 형태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절 부위를 금속으로 고정하는 내고정술이 흔히 시행되지만, 골절이 발생하는 위치와 양상에 따라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상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가능한 한 빠른 수술이 예후에 중요하다. 골절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치료가 이뤄질수록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술 이후에도 재활과 회복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고관절 골절을 겪은 환자는 이전과 같은 활동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재골절 위험도 크게 높아진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고령 환자는 골밀도 감소로 인해 추가 골절 위험이 더 크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은 뼈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 재골절 위험을 낮춰야 한다.

 

일상 속 낙상 예방도 필수적이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이나 블랙아이스 구간을 피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은 피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바닥 물기를 제거하고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전상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순간의 낙상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낙상 예방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뼈와 근육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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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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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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