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세로노 사업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성장호르몬제 투여를 위한 새로운 이지포드(easypod)™ 기기를 선보였다.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동시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9차 소아내분비학회 공동 학술 대회에서 관련 분야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 기금도 발표했다.
이지포드™는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을 자동으로 투여하는 전자식 투여기기로 의사는 화면을 통해 환자의 정확한 복약순응도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장호르몬이 필요한 환자 진료에 가장 정확한 치료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성장호르몬 요법에서는 환자들의 낮은 협조와 순응도가 종종 문제가 된다. 새로운 이지포드™는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조사에 의하면 성장호르몬 처방을 받은 환자의 79%는 주로 순응도 부족 문제로 치료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응도 부족 문제는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복용량이 아닌 처방량을 기준으로 치료 성과를 판단하는데다 치료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처방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이지포드™는 투여가 손쉬운 것은 물론 환자나 의사 모두 투약 데이터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의사는 평가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연구 기금인GGI는 성장 분야와 관련한 과학, 의학연구의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로 선정된 경우 총40만 유로가 지원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으며 수상자는 내년9월 18-2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53차 유럽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내분비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학술운영위원회에서 맡는다.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글로벌 신약개발 및 메디컬 부문 책임자인 아날리사 옌킨스 박사는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머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기와 기술 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혁신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금 조성은 환자의 순응도 향상, 최적의 치료 판단, 성장호르몬 질환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치료 성과라는 집합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지포드™는 이지포드™ 투여기, 이지포드™ 커넥트 전송 장치, 이지포드™ 커넥트 웹 기반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기기 디자인 변경, 투여기의 바늘 구멍 업그레이드, SMS/이메일 알림 수신 기능 등이 적용된 새로운 이지포드™는 환자의 치료 협조와 순응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전송 장치를 이용해 의사에게 전송된 환자 데이터는 의사가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지포드™ 커넥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살펴볼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같은 장기적 요법을 요하는 치료에서는 복약 순응도에 대한 지식 여부가 치료 판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지포드™는 정보 공유를 수월하게 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지포드™를 통해 싸이젠® (somatropin)을 투여한 환자5명 중 4명은 3개월의 치료 사이클에서 투여를 하지 못한 횟수가 월2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새로운 이지포드™를 통해 의사가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한국 내 머크 자회사 현황
1989년 설립된 머크 ㈜와 2002년 설립된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는 한국에 위치한 독일 머크의 자회사들로 의약과 액정, 생명과학 및 시약 그리고, 기능성 안료 및 화장품 원료 같은 화학분야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1999년에 어플리케이션 및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여, 현재 바닥재나 포장재에서부터 핸드폰, 자동차의 코팅재, 화장품 안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한다. 또한, 의약분야에서는 1999년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위한 전문의약사업부로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단일 표적 항암제인 얼비툭스를 2006년 4월 시판했다. 2007년 1월 머크 그룹이 스위스 생명과학사인 세로노를 인수함으로써 한국에서도 기존의 전문의약사업부가 머크 세로노 의약사업부로 통합되어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 및 염증, 불임 시장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의약분야에 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더욱 중요해짐을 인지하고 한국 내 임상시험도 확대하고 있다. R&D를 위해 머크는 의약분야뿐 아니라 화학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머크는 한국에 140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 5월 초 개소했다. 이는 액정 연구기술 및 생산력을 강화하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LCD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선도하여 고객의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머크의 의지와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10년 7월 머크 그룹이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를 인수함에 따라 조직된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는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는 물론 학계 연구소 등에 각종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실험실의 생산성을 높이며, 제조 공정 개발과 최적화 솔루션을 지원하고 글로벌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해 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2011년 10월에는 한국에 본사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OLED 어플리케이션 연구소를 오픈했다. 2012년 8월에는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족소유기업으로서의 머크의 의미와 장점, 지배구조와 그 역할, 비즈니스 운영 방식, 인수합병에서의 원칙 등에 대한 머크 히스토리북 – ‘ 머크웨이’가 한국에서 발간되었다.
독일 머크 사 현황
머크는 의약 및 화학 부문의 글로벌 기업으로 1668년에 시작되어 2012년 그룹 총 매출로 112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현재, 66개국에서 3만 8천 여명의 직원과 함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머크의 성공요인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임직원이 주도하는 혁신과 개척정신을 들 수 있다. 전체 지분의 30%는 주주들이, 나머지 70%는 머크家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지사였던 Merck & Co.사는 1917년 머크 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 독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