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http://www.ncc.re.kr, 원장 이진수) 위암센터 김영일 전임의는 2013년 10월 12일부터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1차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위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연제 발표를 하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발표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은 우리나라 제2형 당뇨환자 중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경우 다른 경구 당뇨약제를 사용한 경우 보다 위암발생이 낮다는 결과를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4년도에 제2형 당뇨병으로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환자들 중 정기적으로 6개월 이상 당뇨약을 복용하였던 환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로, 대상 환자들을 2010년까지 최장 6년간 위암발생 유무를 관찰하였고, 그 결과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 3만2천978명 중 6개월 이상 당뇨약제인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타 당뇨약제를 복용한 환자들보다 위암발생이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3년 이상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경우 위암발생이 43%까지 감소했다.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 Travel Award는 학회 학술상 연제심사 내규에 의해 구연 발표 참가자 중 선정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