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로 접어들수록 미세먼지 현상은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더 활발하게 움직여서 수면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나눠지는데,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크기보다 작은 크기이고, 지름이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구분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되며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다.
이 초 미세먼지가 바로 우리 몸에 들어오면 폐렴이나 기관지염은 물론이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자는 물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로 인해서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가습기를 통해 습도를 50%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각종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혈관이 확장되거나 부종이 생기면서 비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숨쉬기가 더 곤란해진다”며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가습기를 활용해 가급적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코골이 증상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서도 나타날 수가 있는데, 이러한 코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성장발달저하, 학습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뇌로 가야하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여러 기능에 저하가 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코골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 관리가 우선이다. 평소 실내 온도를 18∼21도로 유지하고 바람이 부는 날엔 환기를 피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꽃가루나 황사 양이 많은 시간을 피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알레르기에 약한 사람들은 외출할 때는 일반 마스크 대신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하며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입과 코는 물로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한 원장은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서 신체에 수분을 공급하고 몸속에 쌓여있는 유해물질을 배출함으로써 인체 내에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것도 환절기 건강을 유지하는 올바른 습관 중 하나”라며 “따뜻한 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침실에는 가습기나 실내에 널어놓은 빨래를 이용해 입이나 코가 메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