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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동티모르 언청이 환자에게 희망의 미소 선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필훈 교수는 지난 2월 15일에서 23일 까지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봉사팀(이하 봉사팀)과 함께 구순구개열로 고통 받고 있는 동티모르 어린이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왔다고 밝혔다. 정필훈 교수를 단장으로 총 9명의 봉사단원은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3시간의 비행 끝에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 도착했다.

동티모르는 450여년의 포르투갈 식민시대와 26년 동안 인도네시아 지배에 있다가 2002년에 독립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다. 현재 동티모르는 경제력이 매우 낮고 교통, 통신 및 의료시설이 아주 열악한 상태이다. 따라서 봉사팀의 방문은 이러한 가난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언청이’로 불리며 지낸 어린친구들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딜리 국립병원에서의 수술 기간 동안 구순구개열 환자 26명은 건강하고 밝은 얼굴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안면기형이 있지만 수술 받지 못하고 있던 52세 환자도 52년 만에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구순열뿐만 아니라 종양환자도 찾아와 수술을 받았다. 안면기형환자들을 위한 수술 소식에 현지 방송국에서도 찾아와 취재를 하였다. 현지 TV, 라디오 방송에서 봉사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방송을 본 환자들이 곳곳에서 찾아오기 시작해 병원은 예상보다 많은 환자의 방문으로 붐볐다.
 
이 봉사활동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정필훈 교수는 “현지의 김진수 목사 부부의 선교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가난한 형편에 먼 길을 걸어서 찾아온 환자와 가족의 숙식을 해결해 주고 교통비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한국대사관(동티모르 주재 한국 대사 오향균)의 경제적 지원도 큰 힘이 되었다. 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 대표팀 김신환 감독도 격려차 방문했다. 특히 김신환 감독은 영화 주인공답게 동티모르에서의 유력인사로 원활한 수술과 진료에 많은 협조를 해주었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티모르의 인구에 비해 구순구개열 환자는 많았지만 딜리 국립병원에도 사용 가능한 수술장이 한 개 밖에 없었다. 이에 많은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수술장 내에 수술테이블을 하나 더 놓고 전신마취를 시도하였으나 마취장비가 작동되지 않아 일부 환자는 국소마취하에서 수술할 수밖에 없었다.

정필훈 교수는 “국소 마취 수술을 하는데 7~8세 어린 아이들조차 조금의 움직임 없이 잘 참고 협조해주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참을성은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그리고 이 때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절박함에 더욱 잘 참고 버틴 것 같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다리에 큰 종기가 곪았지만 병원방문을 엄두도 못 내던 교포도 봉사팀의 방문 플래카드를 보고 찾아와 절개하고 배농하여 치료받을 수 있었다. 현지 교포들은 “평소 의료 환경의 열악함에 병원가기가 힘들었는데 한국 봉사팀의 방문 소식은 너무나도 반가웠다. 동티모르를 찾아와 주고 정성스럽게 치료해 주어 봉사팀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동티모르 보사부 차관은 봉사팀에 직접 감사장을 수여하는 관심을 보였다.

간이 수술대를 사용하며 수술을 하였지만 급히 몰려든 환자들로 인해 많은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했다. 수술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환자들에게 봉사팀은 올해 8월 다시 방문하여 수술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올 여름 동티모르에 뿌려질 인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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