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과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한상대)가 소방공무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 등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의료원은 27일(목) 소방안전본부, 푸른나무심리센터, 한국심상치료연구소와 업무협약을 갖고 의료원 본관 2층에서 ‘트라우마 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트라우마 치료센터는 상담실, 검사실, 치료실 등의 시설과 정신건강·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치료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인천소방공무원의 PTSD 위험군 정밀상담·치료·관리, 우울증, 수면장애 치료, 사후관리 등을 도맡게 된다.
2013년도 인천소방안전본부 특수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2,245명 중 1,310명이 ▲우울증 ▲수면장애 ▲PTSD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의료원과 소방안전본부는 지역 최초 소방공무원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개소해 익명이 보장된 PTSD 고위험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차적 외상 ▲알코올 중독 ▲우울 장애 ▲수면장애 등 동반 질환에 대한 전문 치료를 실시한다. 또한 전담 상담인원을 배치해 정신건강상담 뿐만 아니라 업무관련성 진료 연계도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만족도 제고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이번 센터 개소와 관련 한상대 본부장은 “업무 특성 상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소방공무원의 건강 개선에 지평을 열었다”며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한 인천의료원의 적극적 이용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승연 원장은 “의료원의 정신건강 분야는 지역에 정평이 나 있다”며 “지역 건강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