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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코로나19 감염자, 비감염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약 62% 높아"

연동건 교구팀 ,고위험군에 대한 심혈관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 수립 중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 게재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라는 사실을 한국, 일본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협회 공식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IF: 37.8)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Long COVID)’은 코로나19의 감염 후 지속되는 만성적 증상이다. 주로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다양한 장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보건학적 경계가 필요한 질병으로 평가된다. 그중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 합병증이다. 감염 후 수주 내에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기존의 연구는 대부분 단일 국가나 특정 집단이 대상이라 일반 인구를 대표하기 어려웠다. 감염 이후 심혈관 위험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백신 접종 여부나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가 단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의 장기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학술적 기여를 넘어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 성과다.

연구팀이 활용한 데이터는 한국 약 796만 명, 일본 약 126만 명을 포함한 국가 단위 보건의료 데이터다.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비감염자와 비교해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62% 높았다.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부전, 뇌혈관 질환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중증도 이상의 중증 감염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 위험이 약 30%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심혈관 위험 증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를 포함해 델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런 위험은 감염 후 최대 18개월까지 지속됐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발생률은 낮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감염자 중 뇌졸중 발생률은 0.24%, 심근경색은 0.05%, 주요 심혈관 사건은 0.15%로 집계됐다. 황승하 연구원은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은 필요하지만, 대중의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연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장기간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국가 단위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다”라며 “감염 이후 고위험군에 대한 심혈관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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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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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