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갖고자 하는 소망과 기대를 안고 한국을 찾은 해외환자들을 위해 지난주말에 강원도 평창에서 이색적인 체험 여행이 있었다.
산부인과 전문 병원인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5, 6일 1박 2일로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강원도 평창)과 보광휘닉스파크로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위한 퉬니스 투어’를 개최했다.
웰니스 투어는 미즈메디병원에서 한달 이상 장기 체류하며 불임 치료 중인 러시아 환자 20쌍이 참가하여 한국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강원지역사업평가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동나무로 만든 대형 함지에 10여 가지 유기농 채소들을 한꺼번에 넣어 비벼먹는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전통 한복을 직접 입어 보고, 한국 전통음식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통음식박물관’관람,떡메를 직접 쳐보며 전통 방식으로인절미를 만들어 먹어보는 등 다채롭게 진행 되었다. 체험 중간에는 미즈메디병원 가정의학과 신동혁전문의의 ‘대사증후군’을 주제로 강의도 이어져 건강을 위한 알찬 정보도 제공하였다.
미즈메디병원 측은 “불임 치료를 위해 2주에서 한달 간 장기 체류해야하는환자들에게 주말을 이용해 진료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관광전문업체와 협력하여 체류형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독창적인 진료 외 서비스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을 떠나 자연과 전통의 멋에 흠뻑 빠졌던 관광객들은 특히 이날 정강원 투어 중 때아닌 4월의 눈발 속에 한복을 차려 입고 눈 속에서 사진 촬영에 기뻐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미즈메디병원은 불임 치료 및 시험관아기시술, 부인과 질환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해외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한 해에만 7000여 명의 해외 환자가 미즈메디병원을 찾았다. 그 중 약 80%의 환자들은 불임치료 및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해 내원한 경우다.지난 2013년 미즈메디병원을 찾은 해외환자들이 진료 받은 과목은 △산부인과(74%) △비뇨기과(8%) △종합검진(2.8%) 순이고 국가별로는 △러시아 및 CIS국가(92.9%) △몽골(2.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