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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허리디스크, 생활 습관만 바꿔도 호전

부민병원이 제안하는 허리통증을 줄이는 간단 스트레칭

황모 씨(29세, 회사원)는 평소 과도한 업무와 야근에 시달린다. 그에게 허리 통증은 일상과도 같다. 통증은 허리를 시작으로 다리 쪽으로 내려왔다.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는가 싶더니 다리가 저릿저릿 저리고 통증이 일기 시작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질적으로 달고 사는 요통이라 심각하게 생각지 않다 업무에 지장이 올 정도가 되어 병원을 찾았다.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허리 디스크, 수술만이 최선의 치료는 아니다
황 씨의 경우처럼 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질환 이름이 아닌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뼈들이 서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는 부드러운 구조물을 말한다. 디스크에 갑자기 과중한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원래 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거나 근처 인대와 근육을 손상시켜 통증이 발생한다. 요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을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50 - 60대에 증상이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30 - 40대에 많이 나타난다. 허리를 굽힐 때 불편함을 느끼고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 디스크는 통증은 차치하고라도 그 치료법을 결정하기 어려워 까다로운 질환으로 손꼽힌다. 황 씨처럼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부터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는 여타 척추질환 중 보존요법 효과가 가장 좋은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15 - 20% 정도만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만으로도 허리 통증 상당 부분 호전돼
◆ 허리를 건강하게 ① 생활 습관 편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취하는 자세가 바로 ‘앉기’ 이다. 그렇기 때문에 앉는 자세는 허리통증을 줄이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바닥에 앉는 것 보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등받이에 등을 대고 앉으면 체중이 분산되고 척추와 허리를 지탱해 주어 허리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발받침대를 사용하거나 너무 푹신한 소파에 앉으면 무릎이 엉덩이 보다 높아져서 정상적인 척추 만곡이 소실될 수 있어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디스크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굳어 있는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서 있을 때는 등을 곧게 펴고 어깨나 목이 경직되지 않게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는 발판을 이용해 좌우로 발을 바꾸어 올리는 것이 좋다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 척추의 곡선이 유지되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허리만 굽혀 물건을 들어올리는 자세는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준다. 무릎을 굽혀서 천천히 물건을 들고, 물건을 들고 서 있을 때는 가슴 가까이에 드는 것이 좋다.

수면 시 지나치게 푹신한 침대는 척추를 지지하지 못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수면 시 꼭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은 것만이 아니다. 허리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무릎을 쿠션으로 받쳐주면 도움이 된다.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뒤척이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으니 개의치 않아도 된다. 만약 옆으로 누워 수면을 취할 때는 무릎을 자연스럽게 구부리고 무릎 사이에 작은 베개를 넣어준다.

◆ 허리를 건강하게 ② 운동 편
자전거, 수영, 걷기, 스트레칭 등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면 통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리와 복부 근육이 약하면 척추를 지탱해 주는 힘이 작아 허리에 부담이 된다. 운동은 적은 분량이라도 꾸준히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자주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과도하게 비틀거나 한 방향으로 치우친 움직임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수영 중에서도 접영은 허리에 부담이 되므로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 중심의 종합병원인 부민병원의 임양선 부장은 “허리 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고 운동을 병행해 주면 허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리 디스크 치료에 대해 임 부장은 “비수술적 치료로는 침상가료 (1-2일), 약물요법, 메덱스, 무중력 보행재활 장비 등을 이용한 운동요법 등이 있다. 비교적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운동치료 외에 간단한 시술을 통해 단기간 내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며 “척추신경성형술은 척추 꼬리뼈를 통해 작은 특수 바늘인 카테터를 넣은 뒤 영상증폭장치와 치료용 약물주입으로 디스크를 제거하고 주위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만성질환자 및 고령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고 30분 이내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일생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3개월 정도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으면 차기적인 방책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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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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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