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4월 21일(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승인된 다제내성 결핵(MDR-TB) 치료제 서튜러®(Sirturo, 성분명: 베타퀼린푸마르산염, Bedaquiline fumarate) 의 런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지난 3월 21일(금) 식약처로부터 승인된 서튜러®의 임상 정보 공유 및 국내 다제내성 결핵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최근 얀센에서 신설한 R&D 전담기구인 얀센 Global Public Health(이하 얀센 GPH)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했다.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얀센은 서튜러® 개발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며 “이번 국내 승인은 감염질환 및 소외질환 치료를 향한 얀센의 집약적인 연구 노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서튜러® 개발을 이뤄낸 얀센 GPH에 대해 소개하면서 "얀센 GPH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개발과 같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환에 대한 연구와 공중문제 개선, 맞춤 치료제 개발, 소외지역의 공중보건 시스템 개선 및 정책마련을 위해 각국의 공중보건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새 지평’이라는 주제로 얀센의 메디컬 부서 이은정 부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은정 부장은 “서튜러®는 현재 유일하게 허가 받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라며 “기존 약제의 내성을 극복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결핵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효소, 마이코박테리아(Mycobacterium) ATP(아데노신 5’-3인산염) 합성효소를 억제하여 효과적으로 결핵균의 복제를 막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결핵 치료 분야의 권위자,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가 연자로 나서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현주소 및 치료법’에 대해 발표했다.
심태선 교수는 “다제내성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현재로서는 1960년대 이전에 개발된 약제를 다수 복용하는 것 외에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었다”고 밝히며, “이번 서튜러®의 승인으로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3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세 이상 성인의 다제내성 폐결핵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서튜러®정 100mg’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