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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여성 유방질환 중 가장 흔한 유방결절

건강한 가슴 지키는 자가검진

아름다운 가슴은 여성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한다.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출산을 마친 어머니의 가슴은 태어난 아이의 밥주머니 역할까지 충실하게 맡는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여성의 가슴 역시 각종 질환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적은 유방암만이 아니다. 여성의 가슴, 유방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알아본다.

여성 유방질환 중 가장 흔한 유방결절
유방결절이란 유방에 생긴 혹을 모두 일컫는 말로, 크게 양성 유방질환(단순 낭종,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선종, 관내 유두종, 과오종, 과형성증, 유방염 등)과 악성 유방질환(유방암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단순 낭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물주머니로, 쉽게 말해 물혹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결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 섬유선종과 섬유낭종성 변화이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섬유선종은 구슬만 한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섬유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사실상 유방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대해진 섬유질과 유선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낭종성 변화는 20~50대 광범위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유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및 프로락틴에 민감히 반응하는 섬유질과 유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 유방의 구성 성분인 유방 섬유질과 유선이 비대해지면서 유방이 더 커지고 유방통이 일어나는 것을 섬유낭종성 변화라고 한다. 유방에서 시작해 어깨나 겨드랑이 쪽으로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을 가진 어떤 여성은 유방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어떤 여성은 배란기부터 생리 기간 전까지 유방이 약간 부은 듯하며 만지면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생리 직전에 더욱 심해진다. 또 어떤 여성은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을 겪기도 한다. 그리고 유방 촉진 시는 경계가 불분명한 덩어리가 주로 겨드랑이에 가까운 부위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이 덩어리는 월경 이전에 점점 커지다가 월경이 끝나면 원상으로 복귀된다. 대부분 섬유낭종성 질환은 유방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이 풍부한 치밀유방
치밀유방이란 젖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이 풍부하고 단단하게 모여 있다는 뜻으로 유방 촬영 결과 유방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의 유방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데, 젊은 여성에서 치밀형 유방이 많고, 나이가 들수록 유선조직이 줄고, 지방조직이 많아지면서 지방형 유방이 많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채헌 과장은 “치밀유방은 그 자체로 질병은 아니지만, 유방 촬영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에 병변이 가려져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정밀한 유방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아래 제2의 가슴 부유방
부유방은 몸이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 유방이 발달하면서 호르몬 과잉 분비로 인해 겨드랑이 밑으로 또 다른 유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혼 여성의 경우 출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예도 있다. 부유방은 여성의 가슴과 같은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유방에 생길 수 있는 유방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하면 부유두에서 모유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다. 이렇게 통증이 있거나 외관상 문제가 있으면 부유방 수술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유선조직을 제거하거나 주위 지방만 흡입한다.

딱딱한 혹과 분비물, 유방암과 유방파제트병
아직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증세는 다양하지만 유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세다. 통증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며, 젖꼭지에서 피와 같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 유방의 피부 혹은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들어가 옴폭 파이기도 한다. 또한 유두 피부가 습진처럼 헐거나 진물이 나면 유방암의 일종인 유방파제트병의 증세일 수 있다.
 
유방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조기검진
우선 유방 자가검진부터 해야 한다. 검진은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한다. 가장 적절한 시기는 생리가 끝난 뒤 일주일 무렵으로 임신 또는 무월경이 계속되는 시기에 한다. 폐경 후에는 매월 기억하기 쉬운 특정 날짜를 지정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으로 유방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국유방암학회의 권고에 의하면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에서는 1~2년마다 임상검진과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유방전문의와 더욱 체계적인 상담을 해야한다. 또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도 유방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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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등 수술 중 발생하는 신경 손상, 부작용 넘어 삶의 질 크게 위협 했는데...불안감 해소 길 열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전은비·김경수 연구원)과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사진 좌에서 두번째) 공동 연구팀이 정밀 종양 수술 중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이중채널 형광 영상기법’을 개발했다. 종양 수술 중에는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로 인해 신경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신경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갑상선, 식도, 전립선 주위에 존재하는 후두신경, 음경신경, 교감신경 등은 손상될 경우, 수술 후 음성 변화, 삼킴 장애, 성기능 저하, 감각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기생리학 검사, 초음파, 광간섭단층촬영(OCT) 등이 사용되었으나, 실시간성과 해상도, 시야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적외선 대역에서 각각의 파장에 반응하는 형광조영제 2종을 개발 및 활용하여, 수술 중 신경과 종양을 동시에 시각화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확립했다 연구팀은 신경 특이적 형광 조영제인 ‘NTFP700’을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 종양 타깃 조영제 ‘cRGD-ZW800-PEG’과 함께 활용해 700nm 파장에서 신경을 청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