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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힐링캠프 개최

“난 혼자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요.”

10살인 혜진이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좋지 않아 생후 30개월부터 혈액 투석을 했다. 다행이 7살 때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학교 집 병원’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주변에 친구도 많이 없다.

14일 경기도 이천 자연나라 캠핑장. 100여명의 아이와 어른들이 한 곳에 모였다.

이날은 혜진이와 같이 어릴 때 장기를 이식 받은 아이와 가족들을 위한 희망캠프가 열린 날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신장 또는 간을 이식을 받은 아이와 가족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전달하고, 의료진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희망캠프에는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민상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강희경, 최현진 교수 등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함께 했다.

캠프 첫날, 중학교 2학년 때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지내는 오승목 씨(29세, 직장인)가 평생 먹는 면역억제제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먹는 방법, 해외여행을 갈 때 면역억제제를 준비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노하우와 경험담을 애기했다.

아이들은 명랑운동회, 곡식미로, 모래체험 등 야외 체육활동을 하며 몸을 튼튼히 하고, 비젼 멘토링을 통해 자기의 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저녁에는 캠프파이어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가족, 의료진이 더욱 친밀하고 돈독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참가자들은 기상미션을 하며 푸짐한 상품을 받았고, 캠프장 숲길을 산책하며 푸른 자연의 기운을 느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은 장미영 영양사의 건강한 식생활 강의와 송상희 코디네이터의 O/X 퀴즈는 아이들에게 건강정보를 복습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한 참가자는 “의사가 아닌 한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 소통하고 공감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특히 병원에서 다 묻지 못한 다양한 궁금증을 잘 들어주고 해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는 "장기이식 후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희망캠프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의료진과 함께 자연과 문화를 즐기면서 함께하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안규리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희망캠프를 통해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며 성장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1969년 신장이식, 1988년 간이식을 성공한 이래, 우리나라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국내 소아 신장이식 환자의 절반 이상을 이식한 만큼, 우수성과 성공률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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