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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스타틴 치료현황 및 가이드라인 관련 연구결과 발표

국내 뇌졸중 환자 퇴원시 78.6%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 이루어져…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이 국내 뇌졸중 연구진들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치료현황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 대상 신경과 의사들의 스타틴 처방 경향을 확인한 결과, 퇴원하는 환자의 78.6%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guideline-based statin prescription, GBSP)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진들이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코스트(ROLLER-KOST: Real World of Lipid-Lowering Therapy in Korean Stroke Patients)’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국내 스타틴 처방률 및 관련된 의사와 환자의 영향요인을 연구한 것이다. 연구에는 총 174명의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하였으며, 조사 시점으로부터 이전 6개월 동안 급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허혈발작 치료를 받은 환자 4,407명을 대상으로 퇴원시 스타틴 처방유무와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른 퇴원시 스타틴 처방률을 확인한 결과, 전체 환자 중 78.6%는 2차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맞게 스타틴을 처방받았으나, 나머지 21.4%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6.4세였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90.6%, 허혈발작이 9.4%를 차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의료진 그룹에서 스타틴 처방률이 높게 나타나, 의료진이 가이드라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수록 그에 따른 올바른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에 참여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는 “78.6%의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 환자들이 퇴원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타인을 처방 받았는데 이는 미국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비교적 높지만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신경과 의사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과거 연구와 달리 신경과 의사들이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가이드라인을 숙지하는 것이 뇌졸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향상시키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 연구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기계적인 알고리즘으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률을 조사한 것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른 의료진의 스타틴 처방 결정을 반영하지 못한 점, 그리고 퇴원 이후 스타틴의 처방 유무 및 이상지질혈증의 조절 정도는 파악하지 못한 점 등 제한점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가 지난 2011년 발표한 뇌졸중 1차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허혈성 뇌졸중 일차예방을 위해 관상동맥질환 또는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은 생활습관 개선요법과 함께 NCEP III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타틴으로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저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의 2차 예방 지침에서도 동맥경화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허혈발작이면서 LDL-C 100 mg/dl 이상인 환자에게는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위해 스타틴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5월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 역시 스타틴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는 아토르바스타틴과 뇌졸중 재발 위험 감소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리피토의 글로벌 임상 SPARCL(Stroke Prevention by Aggressive Reduction in Cholesterol Levels)이 핵심 근거로 사용됐다.

지난 2000년부터 10년 간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재발을 포함해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5분마다 1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는 것과 같은 수치이다.  한국인 뇌졸중 환자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등 모두 동맥경화성 심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것이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조아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고지혈증이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간과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의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한국인 뇌졸중의 75%가 허혈성 뇌졸중이며, 그 중 20%가 재발에 의한 것이다. 이는 뇌졸중의 1차 예방뿐 아니라 2차 예방(재발 방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경과 이병철 교수는 “한국에서 뇌졸중은 암, 심장병 다음,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두 번째 사망원인으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30년에는 뇌졸중 환자가 현재보다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한국인의 뇌졸중 발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임상시험을 통해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아토르바스타틴과 같은 약물로 적극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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