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암시민연대 등 이른바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앞 인도앞에서 '9살 전예강 응급실 사망(아래 환자 단체가 주장하는 사건 개요 전문 참조) 진상규명 및 미숙련 의료인 시술, 검사로 인한 환자 피해 최소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주장하는 “9살 전예강 응급실 사망 진상규명 및 미숙련 의료인 시술, 검사로 인한 환자 피해와 사건" 개요
서신초등학교 3학년 4반 반장인 전예강은 삼일 전부터 시작된 코피 때문에 동네 내과, 이비인후과, 종합병원을 거쳐 2014년 1월 23일 오전 9시 50분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적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인의 1/3에 불과할 정도로 응급상황이었지만 빠른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자의 몸 상태가 MRI도 받지 못할 정도였는데도 오후 2시부터 레지던트 1년차 2명이 번갈아가며 40분 동안 요추천자를 5회나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그 도중 쇼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족은 예강이 사망 후 의료진의 설명과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으나 원무과에서는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했고 잘못한 것이 없으며 더 알고 싶으면 법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형사소송이나 민사소송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강이 가족은 사망의 원인을 알기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병원의 거부로 각하되었습니다. 현재 예강이 가족은 딸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난예강이>이라는 홈페이지(http://iamyekang.tistory.com)를 만들어 여기에 사건경과, 요구사항, 의무기록 및 CCTV 등 일체를 공개해 놓고 양심적인 의료인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을 요구하고, 정부와 의료계에는 미숙련 의료인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릴레이 1인시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예강 가족의 그동안 응급실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 뿐 만 아니라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요구 및 미숙련 의료인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았던 환자단체들도 이제 예강이 사건은 더 이상 한 가족에게 닥친 불행한 의료사고 의혹사건이 아닌 전체 환자들의 피해구제 및 안전한 치료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공익적 사건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