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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가벼운 충격에도 어깨 자주 빠지면 재발성 어깨 탈구 의심해야

어깨관절은 운동 범위 넓고 움직임 크지만 구조 자체가 불안정해 어깨 탈구 생기기 쉬워

전모군(15세)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축구를 하다가 상대편 선수와 부딪쳐 어깨가 빠졌다. 병원에서 맞춰 끼운 이후 공을 던지거나 팔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면 종종 어깨가 탈구 되었으나 스스로 끼울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전 휴가를 떠나 수영을 하던 중 어깨 탈구로 물에 빠지는 일이 생겨 전군은 부모님과 병원을 다시 찾았고 재발성 어깨 탈구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 탈구는 흔히 팔이 빠졌다고 말하는 상태로 한 번 어깨가 탈구된 이후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탈구되는 것을 재발성 어깨 탈구라고 한다. 특히 20세 이전에 어깨가 빠지면 다시 탈구 될 가능성이 높으며 움직임이 많고 운동을 즐겨하는 남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척추관절 난치성통증 구로예스병원의 지용남 원장은 “보통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연골과 인대 등이 손상되기 쉬운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팔을 움직이거나 대충 끼워 맞추는 경우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기 쉽다”며 “어깨 탈구가 반복되면 아주 작은 충격에도 어깨가 탈구 돼 일상 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등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하고 부드러워 탈구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외상에 의해 앞쪽으로 빠지는 전방 탈구가 많다. 이전에 어깨 탈구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야구공을 던질 때처럼 팔을 들어 뒤쪽으로 돌렸을 때 다시 어깨가 빠지려고 한다면 재발성 어깨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처음 어깨 탈구 시 통증이 심하지만 탈구가 반복되기 시작하면 통증이 덜하고 외상이나 과격한 동작 없이도 어깨를 움직이거나 비틀면 쉽게 빠지게 된다. 하지만 아프지 않더라도 어깨가 빠지는 경우 어깨 관절의 연골이 손상 될 우려가 크고 다른 어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탈구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재발성 탈구의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술법을 시행하게 된다.

지용남 원장은 “보통 잦은 어깨 탈구시에는 어깨 관절순을 봉합해주는 시술을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 시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외상이 아닌 선천적으로 관절 조직이 약해 탈구가 발생한 경우에는 재활 치료 후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재발성 어깨 탈구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무리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탈구가 된 후에는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이 헐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꾸준한 근력 운동도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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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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