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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남녀노소, 전신 위협하는 명절 증후군 주의보

어린 아이들, 고개 숙여 하는 잦은 인사와 큰절로 인해 경추 통증 호소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일컫는 ‘명절 증후군’은 대게 과도한 집안일이 동반되는 주부들에게 해당 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명절 증후군을 겪고 있다. 세대별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과 이에 대처하는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절할 때는 바른 자세로, 차 안에선 지루해도 스마트폰 사용 금물!
어린 아이들도 명절 이후 통증 및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명절, 아이들은 평소보다 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거나 절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할 때 허리와 목을 동시에 굽힌 자세가 만들어지는데 이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준다.

또한 추석 명절에는 장 시간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경우는 차 안에서 지루함을 느껴 이동 시간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에만 집중한다. 이와 같은 경우 목 통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스마트폰 이용자들 가운데 90% 이상이 목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심각할 경우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 외벽이 손상돼 그 안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는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의 위치를 조정해 시선을 약 15도 정도 유지하도록 하는 바른 자세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한다.” 며 “특히 차 안은 흔들리고 차 시트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하기 힘들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최대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집안일할 경우 한가지 동작 반복하기 보다 자세 자꾸 바꿔 줘야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경우 대부분 명절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명절 음식재료를 나르는 등 반복적인 어깨와 팔 사용으로 인해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명절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집안일들을 각자 분담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자리에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음식 재료를 써는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근육과 뼈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통증 및 관절 질환을 가중 시킬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손 작업과 같은 부엌일은 대부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한 시간, 두 시간을 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동작들이 쌓이면 어깨관절에 큰 무리를 준다.

주부들이 명절 이후 호소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을 들 수 있다.
먼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증상이다. 회전근 파열 치료는 근육의 파열된 크기와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파열부위가 작고 조직 손상이 적다면 간단한 주사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어깨 근육에 잦은 마찰로 인한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인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고 팔을 뒤로 뻗어주는 동작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연휴 후 이틀은 어깨를 쓰는 일을 자제하고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남성도 피해 갈 수 없는 명절 증후군, 장시간 운전 후 무릎 주의

남성들의 경우 장거리 운전으로 이후 관절통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 때문에 근육이 긴장해 피로가 가중된다.

특히 남성들의 무릎은 이중으로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운전 후 고향에 도착에 바로 벌초나 성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묘를 하기 위해 경사진 언덕이나 산에 오를 경우,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근육이 놀라 삐끗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하산 시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이 실려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무릎관절 털기, 발목 돌리기 등으로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장시간 운전 시에는 의자를 조절해 무릎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바싹 붙인 후 등받이는 90~100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며 “발은 편안한 굽이 없는 신발을 신어야 무릎과 발목의 긴장을 줄 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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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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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