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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즐거운 추석, ‘어깨•무릎‘ 관절 손상 예방법은?

청소 등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 부담, ‘관절염’ 발전 주의해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 화목을 도모하는 추석연휴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청소나 명절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 바쁜 일정으로 평상시보다 급격히 늘어난 활동량은 명절 증후군과 같은 후유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60대 여성의 약 61% 정도가 연휴가 끝난 후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남성들 중에서도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렇듯 상당수가 고생하는 명절 증후군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의 노력이 필요하다. 

▶ 꽉 막힌 귀향길, 관절손상 부르는 지름길? 스트레칭으로 고민해결!
명절 연휴가 주부들만 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남성들도 주부들의 가사 노동 못지 않는 피로를 느낀다. 좁은 차 속 공간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다 보니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기 쉽고, 기타 다른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운전은 어깨나 허리 근육, 발목 근육 등만 움직이는 단순 반복 활동으로 장시간으로 이어질 경우 금방 피로감을 느끼고 고정된 자세로 인한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핸들을 잡는 어깨근육은 팔을 위로 들 때보다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뻗었을 때, 적당한 움직임이 있을 때보다 경직돼 있을 때 느끼는 피로감이 더 크다. 이로 인해 뒷목과 어깨근육이 뻐근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적어도 1~2시간 마다 쉬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는 의자 깊숙이 붙이고 목 베개로 목을 받쳐 근육 뭉침이나 이로 인한 관절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무릎관절 약한 주부들의 명절 준비,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추석명절,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은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하지만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 할 주부들에게는 즐거움 보다는 부담이 앞서기도 한다. 장보기, 명절음식 장만하기, 집안 청소 등으로 갑자기 늘어난 가사노동은 주부들의 무릎관절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더욱이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가사일을 하는 주부들은 폐경 이후 골다공증과 함께 무릎 관절염에 쉽게 노출돼 있는 상태로 명절연휴의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무릎통증이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 명절음식 준비는 주부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쉴 틈 없이 고정된 자세로 일하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가중된다. 특히 전 부치기는 대부분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다리를 구부리고 앉은 채 오랫동안 준비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고, 연골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

명절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경우 관절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명절음식 준비는 자세로 인한 관절손상이 큰 만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바닥에 앉아서 방석을 높이 쌓아두고 앉거나 다리를 펴고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양쪽 다리 사이에 일감을 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 시에는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엎드려 하거나 쪼그려 앉아서 하지 말고 선 자세에서 긴 청소대나 대걸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틈틈이 휴식시간을 갖고, 어깨•무릎 등의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잊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절 후에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에는 무릎관절에 부담이 되는 활동을 당분간 자제하고 휴식과 찜질 등의 방법으로 긴장된 근육과 관절이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발견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완화로 무리 없는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장시간 운전이나 무리한 가사노동은 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휴식시간을 가져 관절질환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휴식이나 찜질 후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관절손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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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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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