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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천고마비 계절에 허리 사이즈 늘면, 척추 부담가중

추석 연휴와 맛있는 계절음식 많은 가을로 접어들며 식욕 커지기 때문에 허리 관리 필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지난주 추석연휴에 고칼로리 음식을 으리으리하게 드신 분들은 이미 몸이 조금은 불어난 상황일 수도 있다.

직장인 박모(45세)씨는 원래부터도 통통한 몸이었는데 최근 추석연휴 과식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먹는 량이 늘어 잘 맞던 바지가 꽉 끼는 등 몸이 예전같지 않은 것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가끔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니까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 사실이다. 살이 찌면 당연히 허리, 다리, 무릎, 엉덩이 모두가 부담을 느끼게 된다. 척추는 체중의 60%를 지탱하는데 만약 사람의 몸무게가 70Kg이라면 척추가 무려 42Kg을 받들어 줘야 하는 원리다. 당연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척추의 부담이 그 만큼 증가되는 원리인 것.

하지만, 단순히 무게의 문제만은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량. 똑같이 70Kg이 나간다고 해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척추가 건강할 확률이 높다.

비만인 사람은 대개 근육량보다 지방량이 훨씬 더 많고 근력도 크게 떨어진다. 때문에 근육이 척추를 지지해 주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해 디스크에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비만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경우 복부 비만이 심각한데 복부 비만이 오래되면 복부의 무게 때문에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요추가 점점 앞으로 향해 활처럼 휘어지게 된다.

이렇게 요추가 앞으로 계속 나가서 휘어지다가 결국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며 요추에서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 약한 부위에 부담이 커지면서 자연히 디스크가 밀려 나와 다리나 허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 허리와 다리 통증이 오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요통을 호소하는 드럼통같이 배가 나온 환자의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대부분 척추의 뼈가 어긋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체중을 10Kg이상 빼면 척추의 부담이 줄어들어 허리의 통증도 감소하게 된다.

또한, 복부 비만이 생기면 허리의 자세와 모양도 나빠진다. 배가 나오면 배를 떠받치기 위해 은연중에 자연스럽게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면서 허리의 굴곡이 심해져 결국 비만인 사람의 척추는 무거운 체중에 짓눌리는데다 허리의 자세마저 좋지 않아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의 전재균원장은 “복부 비만인 경우 허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허리 상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디스크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잘못된 요추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로 생활 속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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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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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