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회

자궁경부암 '줄고' 자궁체부암 '늘어'..백신 효과?

문정림 의원, “50대 고위험군 여성 대상 선별검사, 국가건강검진 등에 도입 검토해야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2014년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02-2011년 암 발생현황 자료를 토대로 자궁암의 발병 추이를 분석하여, 자궁경부암 환자는 감소하고 자궁체부암 환자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02년 여성 10만명당 18.4명에서 2011년 여성 10만명당 14.9명으로 약 20%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 발생률은 2002년 여성 10만명당 3.9명에서 2011년 여성 10만명당 7.7명으로 약 2배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표1, 그림1].

<1.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의 발생률 변화 추이>

(단위: 10만명당 환자 수)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02년 대비 2011년 증가율

자궁 경부암

18.4

18.1

17.1

16.5

16.6

15.3

16.2

15.3

15.8

14.9

-19.0%

자궁 체부암

3.9

4.5

4.6

5.0

5.3

5.6

6.4

7.1

7.2

7.7

+97.4%

 

 2011년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에 발병하였으며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았다. 이에 반해 자궁체부암은 50대 여성에서 10만명당 10명을 상회하는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표2].

<2. 2011년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의 연령별 발생률>

(단위: )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0-4

-

-

5-9

-

-

10-14

-

-

15-19

-

0.0

20-24

0.3

0.3

25-29

3.1

0.9

30-34

6.2

1.9

35-39

7.6

2.3

40-44

9.6

4.0

45-49

12.0

6.4

50-54

11.9

10.5

55-59

12.8

10.7

60-64

13.5

8.5

65-69

14.4

7.4

70-74

16.0

5.4

75-79

18.1

5.1

80-84

20.3

4.4

85세 이상

18.3

1.1

문정림 의원은, 두 질환 모두 자궁암임에도 연령별 발생률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나, 자궁체부암은 호르몬 분비, 식습관 및 비만여부,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여부 등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자궁체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문 의원은 상기 원인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2002년에 비해 2011년 자궁경부암 발생이 감소한 것은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와 같은 조기진단법 발달, 국가암검진사업과 같은 조기진단 제도의 마련,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그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반면, 문 의원은 국내에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인 자궁체부암의 경우 이른 초경과 늦어진 폐경, 늦어진 출산이라는 사회적 요인, 그리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증가가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과다분비를 촉발하면서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문 의원은 “단순수치만 비교하면 자궁경부암의 환자 수가 자궁체부암의 환자 수보다 더 많다[표3]. 하지만 두 자궁암의 증감률은 향후 자궁체부암 관리를 위한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서구에서는 특히 자궁체부암이 자궁경부암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바(미국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10만명당 7.8명의 발생률, 자궁체부암이 24.6명의 발생률을 보인다. *출처: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통계 자료실 (SEER)), 한국에서도 자궁체부암과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자궁체부암 조기진단 정책으로서 우선적으로 50대 고위험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